[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자회사인 VM웨어와의 ‘역합병(reverse merger)’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합병이란 흡수합병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인수 회사가 없어지고 오히려 피인수회사가 존속하는 형태의 합병 형식을 말한다. 즉, VM웨어가 델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거래가 이뤄지지만 VM웨어는 소멸하고 델이 존속하게 되는 구조다.
미 CN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고 “역합병을 통해 델이 재상장을 하면 EMC 인수때 발생했던 500억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갚을 수 있고, 투자자들의 돈을 현금화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3년 델은 상장을 폐지했으며, 2015년 9월 거대 스토리지 기업인 EMC를 인수하며 ‘델 테크놀로지스’라는 거대 기업으로 탄생했다. 현재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델 EMC, 피보탈, RSA, 시큐어웍스, 버투스트림, VM웨어 등 총 8개 자회사 및 전략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VM웨어는 2003년 EMC가 인수한 기업으로 현재 델은 VM웨어 주식 80%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 600억달러(한화로 약 64조원) 상당의 VM웨어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델이 상장기업인 VM웨어와 역합병을 하게 되면 별도의 상장 절차 없이 공개적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CNBC 측은 “델 이사회가 내달께 소집될 것이며, 역합병을 통한 기업공개를 포함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이며 “델이 역합병이 아닌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공개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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