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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데이타, “금융기관 보안에 준하는 가상화폐거래소 설립”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퓨전데이타(대표 이종명)가 보안에 특화된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를 구축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일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에서 580억엔(약5648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을 두고, 퓨전데이타 관계자는 “망분리 여부가 ISMS 인증의 필수항목이며 가상화폐 거래소에 망분리가 되어있었다면 대부분의 해킹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 사고 대부분이 악성코드 감염, 시스템 취약점 공격, 내부 담당자의 허술한 보안 관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퓨전데이타는 이러한 보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공공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논리적 망분리 기술을 적용하고, 국내 주요 보안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보안에 특화된 가상화폐 거래소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데스크톱 가상화(VDI) 기술을 적용해 내부 업무용PC는 서버를 연결하는 단말기 역할만 수행한다. 이를 통해 업무용 PC를 대상으로 접근하는 악성코드와 외장저장장치를 통해 발생되는 내부자료 유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에 ‘멀티시그(Mult-isig)’기술을 적용, 거래소 전지지갑에 접근하기 위해서 필요한 키를 3개로 나누고 이중 2개의 키를 소지하고 있어야만 출금이 가능한 이중 전자 서명을 채택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는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과 시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결국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 보안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보안에 특화된 가상화폐 거래소 구축을 위해 국내 보안 기업들과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퓨전데이타의 가상화폐거래소는 오는 2분기 오픈 예정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월 20일 공개 IR을 통해서 밝힐 예정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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