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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비서 ‘누구’ 연말까지 이용자 500만명↑ 목표”

- ‘T맵x누구’ 전화 받기 등 기능 추가…‘누구’, 스마트폰 선탑재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연말까지 인공지능(AI) 비서 ‘누구’ 이용자 5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T맵x누구’가 할 수 있는 일을 늘렸다. 스마트폰 선탑재도 추진한다.

22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맵x누구 서비스 확대를 발표했다. 23일 실시되는 ‘T맵 6.1버전’ 업데이트는 ▲도착시간·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소요시간 등 주행 정보 확인 등 총 11개 기능을 더했다. T맵 6.1버전은 이달 말까지 순차 배포한다.

SK텔레콤 김연규 AI사업본부 AI사업혁신셀 팀장<사진>은 “AI스피커와 T앱을 통해 누구를 이용하는 211만명을 돌파했다”라며 “연말까지 500만명 이상 목표”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이종갑 카라이프사업본부 카라이프사업셀 팀장은 “T맵 월간 실사용자(MAU)는 1000~1300만명 정도로 T맵에서만 누구를 이용하는 비중은 20% 정도”라며 “T맵만 보면 연말까지 400~450만명이 누구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T맵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AI는 데이터가 쌓일수록 똑똑해진다. AI 사업을 하는 업체가 이용자 접점을 늘리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스마트폰에서 TV 냉장고로 확장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끼워 넣었다. 외부 업체에게 제공도 하고 있다.

김 팀장은 “SK텔레콤은 휴대폰 유통을 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누구를 연내를 목표로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하는 방향을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3년 정도 후면 대부분 사업자가 비슷한 제품군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맵x누구 추가 기능 중 공유와 메시지 전달을 문자메시지(SMS)로만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모바일메신저 업체와 협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문자메시지는 통신사 매출로 잡힌다. 아울러 누구 활용을 늘리기 위해 T맵은 앞으로 누구와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앱)만 배포한다.

김 팀장은 “SMS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고 메신저는 다른 업체의 것이다. 메신저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따로 개발을 해야한다”고 했다. 윤 팀장은 “누구 이용 여부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라며 “최초 설정이 사용으로 돼 있는 점이나 누구가 빠진 T맵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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