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8일 2017년도 4분기 매출액 16조9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61조4024억원의 매출과 2조4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은 직전 연도 대비 각각 10.9% 증가, 84.5% 증가했다.
LG전자의 연간 실적은 스마트폰 부진, 소년가장 가전으로 정리할 수 있다. 프리미엄 라인업의 안착으로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이 모두 선전했다. 4분기에는 전략 스마트폰 ‘V30’의 실적이 곁들여졌기 때문에 이전 분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대신 매출이 더 늘어났다. 이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시장점유율 확대 및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영업손실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전사 영업이익이 좌우되는 구조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주주 및 투자자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경영실적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사업본부별 실적과 연결기준 순이익 등은 이달 말 예정인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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