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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업계 시무식 키워드는 ‘성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서비스업계가 새해 2일 시무식을 열고 한 해의 각오를 다지며 2018년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 IT서비스업계는 새로운 수장 선임에 따른 중장기 발전전략 제시,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보 등 다양한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무식과 대표이사 신년사에도 이러한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단초가 들어있어 주목된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은 시무식에서 올해를 ‘새 시대의 삼성SDS를 향한 초석을 확립하는 해’로 정하고 ▲혁신 ▲시너지 ▲플랫폼 ▲성장 등 4대 키워드를 경영 방침으로 발표했다. 홍 대표는 올해 삼성SDS는 플랫폼 기반을 더욱 강화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홍 대표 체제로 첫 해를 맞이하는 삼성SDS는 탈 SI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다지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새해 마곡시대를 맞이한 LG CNS는 올해를 본격적인 성장의 해로 선언하며 혁신, 성장, 기술, 인재 등 4개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2018년은 ‘본격적인 혁신 및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 내용·사업 방식의 혁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성장, 기술 전문성 강화, 최고 전문가로 성장 및 육성과 함께 SW기술을 반드시 선제적으로 체득해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주식회사 사장 장동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New SK’로의 도약을 선도해야 한다”며 “ICT 분야의 경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심의 성장과 장기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로의 전환이라는 큰 방향 아래,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는 투자전문 지주사서 전략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중 ICT분야에 대해서는 지난해 IT서비스 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모델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올해에는 디지털 총괄 부분에서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익구조의 전환을 선도하고 제조사업은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통신사업은 우리의 가치를 더욱 단단히 하고 금융전략사업은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수주하고 더욱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로 진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장이 예정돼있는 롯데정보통신 마용득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책임경영 ▲미래가치창출 ▲소통문화 정착 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마 대표는 “AI, IoT, 블록체인 등 IT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와 우수 솔루션 지속 발굴을 통한 혁신생태계 구축과 고객 요구사항 발굴을 통한 선제안 확대와 이를 통한 프로젝트 품질 제고”를 주문했다.

포스코ICT는 별도의 신년사, 시무식이 따로 없는 대신 오는 22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최두환 사장이 직접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직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포스코ICT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X’ 솔루션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관련 사업의 성과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디비아이엔씨(DB Inc, 전 동부)’로 새롭게 명칭이 변한 첫해를 맞은 디비아이앤씨 강운식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 회사가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첫 해”라며 “(지난해)대외사업의 수주가 크게 증가해 수주잔고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확대되었고, 수익성도 좋아지면서 대외사업에서의 흑자 규모도 커져 우리 사업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디비아이엔씨는 4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그룹 관계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고의 IT서비스를 제공 ▲사업의 연속성 유지 ▲그룹 외 사업에서 새로운 장기고객 확보 ▲임직원 모두의 신기술 분야 전문가가 그것이다.

강 대표는 “업무에 필요한 IT역량뿐 아니라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의 화두가 되는 신기술의 대해서도 전문가가 되어 고객 분들을 리드하고 지원해야 하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시도도 계속해 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경영방침을 ‘Intelligent 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정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든 사물에 센서, 네트워킹, AI를 더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노력할 계획이다.

‘4차 산업사회’ 시대를 맞아 아시아나IDT가 준비해온 ‘ICBM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항공, 공항, 운송, 건설, 제조, 금융 등 강점 분야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며, 보유 경험 기반의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로 취임한 코스콤 정지석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혁신’으로 정하고, ▲고객 가치 실현 ▲사업구조의 혁신 ▲조직문화 개선 및 역량 강화를 방향으로 정했다. 정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중대형 증권사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추진을 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하겠다”며 “핀테크 및 스타트업 기업의 서비스를 활용한 상생의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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