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루홀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업계 내 이견이 없을 정도로 ‘올해 세계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국산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게임의 재미가 뛰어난 것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혁신이 담겼다.
먼저 블루홀과 개발사 펍지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과 서버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 등을 적극 활용해 전 세계에 게임을 직접 출시했고 글로벌 이용자 트래픽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했다는 점이다. 애초 글로벌 프로젝트였다. 각 분야의 노하우를 가진 12개국 개발자가 온라인으로 원격 업무를 진행하는 등 수시로 의견을 교류하면서 게임을 완성시켰다.
트위치를 포함한 글로벌 방송 플랫폼은 물론 세계 각지 방송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마케팅 없이 입소문(바이럴)만으로 게임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커뮤니티 기반의 소통 중심 개발도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에 한몫했다. 게임의 핵심 기능만 갖추고 사용자에게 먼저 선보여 피드백을 받고 빠르게 반영했다. 개발 공정의 20%를 테스트에 할애할 만큼 이용자와의 의견 교류에 힘을 쏟은 점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 흥행에 보탬이 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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