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지사에서 매출·비용 집계해 신고…구글·아마존 등 정책 변화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세계 각국이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조세 회피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페이스북(대표 마크 저커버그)이 현지 세무당국에 매출과 비용을 신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다.
데이브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미국 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지역 광고 수익을 더블린 국제본부에 기록하지 않고 현지 지사에서 광고 매출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30여곳에 이르는 세계 각국 페이스북 지사에서 발생한 매출과 비용 규모를 알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코리아도 이 같은 집계 방식을 따른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구조 개편작업이 2019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봤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구글, 아마존 등과 함께 대표적인 조세 회피 기업으로 꼽혀왔다. 미국을 제외한 여타 지역에선 유럽 내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로 소득을 이전해온 것이다.
지난 수년간 페이스북이 세계 각국에서 영향력을 키워왔고 ‘비디오 퍼스트’ 전략을 앞세워 동영상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 결과, 관련 광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세계 각지의 세무당국이 이번 페이스북의 정책 변화를 환영할만하다.
이와 더불어 페이스북과 함께 조세 회피 지적을 받아온 구글과 아마존 등의 기업도 매출 집계 방식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이들 기업 역시 아일랜드, 싱가로프 등으로 세계 각국의 소득을 이전해 ‘버는 만큼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비판에 시달려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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