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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제조시대 연다…ETRI, 개방형제조서비스 확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개방형 제조 서비스(FaaS)’ 테스트베드를 전국 각 지역에 구축, 개인화 제조서비스 실증 및 보급·확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개방형 제조서비스 테스트베드’는 첨단 ICT기술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팩토리의 실험적 모델이다. 하나의 제품만을 생산하던 기존 공장의 틀을 깨고,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공장인 셈이다. 연구진은 구축된 테스트베드를 통해 창업·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미래 스마트팩토리 교육용 장비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ETRI는 개인화 맞춤형 제조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 전국 보급에 주력해왔다. 기존 공장에서 많이 사용하던 제조 실행 시스템(MES)은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 장비 모니터링 및 관리 중심의 시스템으로 스마트팩토리가 추구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ETRI는 다양한 맞춤형 제품 생산을 위해 라인을 실시간 동적으로 스케쥴링 하고 할당 할 수 있는 기술과 3D프린터와 후가공 장비들을 연결해서 이종 제품의 유연 생산이 가능토록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ETRI에서 제시한 개방형 제조 서비스(FaaS)는 기존 대량생산 중심의 전통 제조업 프로세스가 아닌 개인맞춤형 소량생산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생산기획 뿐만 아니라 제품 설계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함으로써 양방향 온라인 제조 프로세스 구현이 가능하다.

ETRI 김현 IoT연구본부장은 “전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0년에는 89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ETRI의 개인화 제조 서비스 기반구축 사업이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TRI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기반 제조서비스 수요기업 제품생산을 통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사업이 종료되는 2020년까지 지역연계 사업화 추진과 제조서비스 시범운영 스마트팩토리 사업자 발굴 및 선정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ETRI는 지난해 4월 원내에 스마트팩토리 1호를 설치한 이후 연말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2호를 만들었다. 올해의 경우, 12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3호를 구축했으며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등에 연말까지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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