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의 키워드는 ‘스마트시티’가 될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모든 사물인터넷(IoT)이 녹아든 공간이다.”
11일 미국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브라이언 문 부사장<사진>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낸탈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2018년 1월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8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스마트시티는 스포츠와 디자인과 더불어 CES2018서 첫 선을 보이는 주제관이다.
문 부사장은 “지난 2년 동안 IoT와 스마트카 등이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시티는 큰 그림이다. 도시 안에 집과 자동차, 사람, 인프라 등 모든 것을 연결한 혁신의 모습”이라며 “5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이 모두의 손에 들려있을 것을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스마트시티가 현실화하는데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는 CTA가 주최한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국제가전전시회(IFA)와 더불어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하나다. CES는 가전 전시회로 시작 ICT의 모든 것을 담는 행사로 성장했다. 3개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CES2017은 4015개 업체가 전시장을 꾸렸다. 관람객은 18만명이 들었다.
문 부사장은 “MWC는 모바일, IFA는 전통적 가전업체가 중심이지만 CES는 25개 분야 전체 ICT 영역을 다룬다. 예를 들어 스마트시티도 MWC는 5세대(5G) 이동통신, IFA는 IoT가전의 관점이지만 CES는 모바일, 5G, 자동차,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융합과 삶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CTA 역시 이런 변화를 반영 지난 2016년 전미소비자가전협회(CEA)에서 명칭을 바꿨다. 가전을 기술로 한 단어 차이지만 지향점이 다르다.
CES2018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그룹 등을 비롯 71개 한국업체가 참가한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CES를 이끄는 상위 5개 기업이라고 꼽았다.
문 부사장은 “CES2017에서 삼성전자는 34개 LG전자는 40개 혁신상을 받을 정도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의 혁신을 선도하는 상위 5개 업체에 속한다”라며 “이번에도 많은 혁신과 신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삼성전자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고관세 권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한 입장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한국 중국에 비해 미국 시장 개방도가 높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