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18년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영역은 무엇일까. 인공지능(AI)과 스마트카,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이 내년에 부각될 기술로 조사됐다.
20일 SW정책연구소가 개최한 ‘2018 SW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선 2018년 국내 SW 최신 트렌드 및 10대 이슈가 발표됐다. 이동현 SW 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내년 부각될 주요 기술로 ▲AI, ▲스마트카(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보안(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핀테크, ▲증강·가상현실(AR·VR), ▲차세대 네트워크, ▲로봇 등 10가지를 꼽았다.
SW산업 10대 이슈 선정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설문조사 및 전문가 의견에만 의존하지 않고 과학적 빅데이터 분석방법을 접목해, 객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2017년 10대 이슈와 내용은 비슷했지만,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과 스마트 헬스케어, 오픈소스가 빠진 대신 빅데이터와 차세대 네트워크, 로봇 등이 추가됐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은 어디에나 존재할 것(AI Everywhere)”이라며 “AI 스피커와 아파트 등 스마트폰 바깥으로 AI 가상비서 나오고, 머신러닝 등 지능정보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알파고 제로나 자신들만의 코드 언어를 개발하는 페이스북 챗봇처럼 인간의 지식에 기반하지 않은 AI 기술도 본격적으로 실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기술은 의료 및 보건 서비스를 비롯해 금융, 제조 부문으로 선도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며,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복지수당이나 중고자동차 매매와 같은 공공 서비스 IT인프라에 블록체인이 도입되거나 의료제증명, EMR 등 의료정보 공유를 위한 해법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와 IT서비스, 빅데이터 시장 전망과 챗봇의 활용 방법, 아마존닷컴의 성공전략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명준 SW정책연구소 소장은 “미래에는 SW가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만큼, 급변하는 국내외 SW기술 및 시장 동향을 파악해 이를 국내 산업에서 흡수하여 SW역량을 발전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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