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가장 긴장된 일주일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4년만에 국회 연설을 했다. 우려했던 돌출 메시지 없이 연설 내용도 비교적 무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또한 예상을 꺠고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한 이슈는 따로 부각되지 않았다.
이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행사 기간중 한-중 정상회의를 통해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사드 갈등 역시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했다.
지난주에는 또 국정감사장에서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구글 비판 발언으로 촉발된 국내 인터넷기업의 역차별 논란이 IT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매출 공개조차 하지 않는 구글, 페이스북 같은 해외 IT사업자와 비교했을때 네이버 등 국내 사업자는 과도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은 이미 IT업계 내부에선 공감을 얻은 내용이다. 이번 네이버의 공개 질의에 구글이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 것인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지않은 관심사다.
지난주 2개월째 공석이었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원장에 방송인 출신의 김석환 동서대학교 겸임교수가 낙점됐다. 전문성측면에서 IT업계의 공감을 어느정도 얻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번주 IT업계에는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현안들이 많다. 애플은 24일 ‘아이폰X(10)’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X 언락폰 출고가를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으로 책정했다.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은산분리 완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인터넷은행 돌풍이 불고 있지만 은산분리 완화는 여전히 시각차가 큰 현안이다.
삼성전자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가 13일~14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단행된 사장단 인사와 같이 세대교체에 방침이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직개편 방안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7’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넥슨과 액토즈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블루홀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불만은 불만·경쟁은 경쟁…통신사, 애플 ‘아이폰X’ 예판 준비=애플이 오는 24일 ‘아이폰X(10)’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시판일 결정에 국내 통신사를 배제했다. 애플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한 날이다. 이 때문에 논의에서 제외된 통신사는 ‘아이폰X 출시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선물’이라는 자조 섞인 탄식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 불만과 경쟁은 별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아이폰X 판매 준비에 착수했다. 통신사 출고가와 예약판매 혜택 등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섰다. 애플은 아이폰X 언락폰 출고가를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으로 책정했다. 통신사 출고가는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전 제품도 그랬다.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 논의 세미나=심재철 국회부의장실, 한국금융ICT융합학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은산분리 완화 없이는 인터넷전문은행 안 된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선 인터넷전문은행 현황과 향후 전망, 인터넷전문은행의 은산분리 완화 방향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인 은산분리 완화에 대한 시장의 건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정치권의 논의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세미나를 통해 어떤 얘기가 오고갈지 주목된다.
◆늦어지는 삼성전자 임원인사, 사상최대 규모?=삼성전자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가 늦어지면서 인사폭의 규모가 당초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당초 지난 주 수요일을 전후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13일~14일 중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 방안이 함께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0대 젊은 사장을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원칙을 중심으로 사업부, 혹은 계열사 사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새 수장 맞이한 KISA, 김석환 신임원장 취임=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신임원장을 맞이한다. 백기승 전 원장이 임기를 만료한 지난 9월 이후 두 달간의 공백을 끝내고 새 수장이 선임된 것. 김석환 신임원장은 13일 나주 KISA 본청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통해 KISA 원장으로 공식 활동하게 된다. 김 신임원장은 방송업계 전문가로, 보안과 관련한 경력은 전무하다. 그동안 KISA 원장 자리는 전문성 부족, 낙하산 인사 등의 논란을 거쳐 왔다. 유일하게 3년 임기를 마친 백기승 전 원장도 취임 때는 낙하산 꼬리표를 달고 질타를 받았다. 이번 김 신임원장도 KISA의 주력업무인 보안에 대한 비전문가라는 점 때문에 논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2017’ 개막…야심작 총출동=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7’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주요 참가사로는 넥슨과 액토즈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블루홀 등이 있다. 넥슨과 액토즈소프트가 게임전시관 양 측면에 300부스씩, 넷마블과 블루홀이 100부스씩 맡았다.
넥슨은 PC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4 ▲니드포스피드 엣지 ▲배틀라이트 ▲천애명월도 ▲타이타폴 온라인 5종, 모바일게임 ▲오버히트 ▲야생의땅:듀랑고 ▲메이플플리츠X ▲마비노기 모바일 4종 등 총 9종을 출품한다. 588명이 동시 시연 가능한 대규모 무대를 마련한다. 방송진행이 가능한 3개 스튜디오를 마련, 다양한 현장 이벤트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12개 종목을 앞세운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로 현장 분위기를 달군다. ‘월드 e스포츠 게임즈&리그(World Esports Games&Leagues, WEGL)’를 개최한다.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루프레이지 ▲철권7 ▲NBA 2K18 ▲DJ맥스 리스펙트 ▲키네틱 라이트 ▲매드러너 ▲무한의 유물 등의 파이널 경기가 예정돼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초대형 모바일게임 4종으로 전시관을 꾸민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테라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을 출품한다. 이 중 테라M은 곧 출시를 앞뒀으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이번에 최초 공개된다. 전시 부스 현장은 페이스북과 아프리카TV에 생중계된다.
블루홀은 지스타 현장에서 대형 PC온라인게임 ‘에어(A:IR)’ 최초 공개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한다. 에어는 대규모 공중함대전을 구현한 게임으로 테라를 이을 자체개발 야심작이다. 국내 처음 개최될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베테이셔널에선 최고수 20개팀이 승패를 겨룬다. 총 상금 규모만 3억원으로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솔트룩스 토종 AI ‘아담’…1년 만에 얼마나 성장했을까=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인 솔트룩스가 15일 제12회 SAC(Saltlux Annual Conference)를 개최하고 산업분야별 비즈니스 모델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11월, AI 시스템인 ‘아담’을 소개한 바 있다.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AI ‘엑소브레인’과 뿌리가 같다. 아담은 솔트룩스의 자연어처리와 시맨틱 검색, 테스트마이닝, 딥러닝, 지식 기반 학습 및 추론 등을 집대성한 토종 AI다. 솔트룩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지난 1년 간 아담의 R&D 성과 등을 발표한다. 또, 솔트룩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사운드하운드, 프란츠, KT 관계자가 참석해 AI 기술발전 등을 소개한다.
◆ 이번주 기업설명회(IR) 일정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대표 이형환)가 오는 14일 오후 2시 여의도 SK증권 본사 회의실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트렉스는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서비스 업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오는 15일 오후 3시 10분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IR룸에서 코스닥 신규상장을 위한 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전자세금계산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2007년 설립됐다.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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