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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3분기 매출·이익 성장 유지…하지만 LTE 이후는?(종합)

- LTE 가입자 비중 91%·무선 ARPU 하락세…신성장동력 마련 시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롱텀에볼루션(LTE) 효과는 끝이 보인다. LTE 가입자 비중은 90%가 넘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하락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력은 그대로다.

2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조596억원과 214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9%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했다.

단말기 관련 매출을 제외한 영업매출은 이 기간 2조37772억원을 기록했다. 전기대비 1.9% 전년동기대비 5.2% 늘어났다. 무선매출은 1조4065억원이다.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0.3%와 3.6% 확대했다. 결합상품(TPS)매출과 데이터매출 등 전화를 제외한 유선사업 매출도 성장했다. 전화를 뺀 전 분야 가입자 확대도 유지하고 있다.

지표는 나쁘지 않다. 다만 무선 ARPU가 걸린다. 3분기 ARPU는 3만5316원이다. 전기대비 427원 떨어졌다. 전체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은 91.0%. 전기대비 1.0%포인트 올랐다. 3분기 무선 가입자는 2분기에 비해 20만2000명 증가했다.

결국 새 가입자의 ARPU는 예전만 못하다는 뜻. LTE 전환 효과도 더 이상 기대하기 여렵다. 머릿수를 늘려야 매출 방어를 할 수 있다. 머릿수를 늘리려면 돈이 든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마케팅비는 5520억원이다.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13.4% 더 썼다. 매출 방어를 하려면 이익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등 정부의 가계통신비 완화 정책 후폭풍은 4분기부터 반영한다. ARPU 악재는 아직 남은 셈이다.

기존 사업에서 순항 중인 것은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3분기 매출액은 각각 1924억원과 2004억원이다. IPTV는 전기대비 9.3% 전년동기대비 22.6% 높아졌다. 초고속인터넷은 전기대비 2.8%와 전년동기대비 9.5% 커졌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은 각각 342만9000명과 376만8000명. 전기대비 각각 3.6%와 1.3% 많아졌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을 신성장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3분기 홈IoT 가입자는 92만가구다. 산업IoT는 3분기 본격화했다. 홈IoT는 표면적으로는 ‘가입자=매출’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가계통신비 논란이 불거지기 쉬운 구조다. 업계가 홈IoT를 개인(B2C)이 아닌 기업(B2B)로 접근하는 이유다. 산업IoT는 SK텔레콤 KT가 먼저 뛰어나갔다. IoT는 플랫폼 경쟁이다. 통신사뿐 아니라 대부분 정보통신기술(ICT)업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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