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3분기 매출 ‘정체’ 이익 ‘감소’ 실적을 공개했다. 증권가 예상대로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완화 영향은 4분기 본격화한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했다. 유선서비스 매출 감소세는 지속했다. 미디어콘텐츠는 성장을 유지했다. KT는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 1위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조8266억원과 3773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3% 줄고 전년동기대비 5.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5.7%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KT 통신사업의 상황은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에서 보다 잘 드러난다. 별도기준 KT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120억원과 271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5%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0.0% 전년동기대비 10.5% 떨어졌다.
작년 3분기는 ‘갤럭시노트7’ 영향을 받았다. 상품매출이 4434억원에 그쳤다. 이번 분기 상품매출은 704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는 것은 착시다. KT는 “상품매출 증가는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한 기저 효과”라며 “영입이익 감소는 마케팅비 및 방송발전기금이 증가해서”라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 마케팅비는 6646억원 올 3분기 마케팅비는 6777억원이다. KT는 3분기까지 1조336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투자계획은 2조4000억원이다. 4분기 1조635억원을 집행해야한다. 지금까지 계획대비 55.7%를 썼다.
KT의 3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3만4608원이다. 전기대비 54원 많지만 전년동기대비 786원 적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은 76.7%다. 전기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유선서비스 매출액은 3분기 1조2180억원을 달성했다. 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2.9% 하락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350만명을 넘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 오른 5033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5% 떨어진 4520억원에 그쳤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액은 5726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740만명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지니’는 30만개가 나갔다. KT는 기가지니 무상제공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