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중계] ‘2017 클라우드 임팩트’ 컨퍼런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 최신 트렌드와 도입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2017 클라우드 임팩트’ 컨퍼런스가 24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됐다.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여러 기업과 기관에서 참여래 클라우드를 통한 비용 절감, 운영 최적화를 실현한 최신 활용 사례가 공유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SW) 정책관(국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정부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첫번째 펭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펭귄은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무리를 지어 사는 남극 펭귄들은 배가 고파도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기를 주저한다. 바다표범이나 물개와 같은 물속의 천적들 때문이다. 먼저 뛰어들었다가 잡아먹힐 수 있다. 그렇게 모두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한 마리가 과감히 뛰어든다. 그가 바로 ‘첫번째 펭귄’이다. 이후 나머지 펭귄들은 뒤따라 들어간다.
노 국장은 “4차산업혁명을 이루는 기술 중 하나가 클라우드이며, 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타, 사물인터넷 등의 기반 기술이 되고 있다”며 “또, 클라우드는 단순히 기술방식의 변화 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여전히 클라우드 도입 리스크가 두려운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첫 번째 펭귄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루면 기업들도 영향을 받아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정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5년 9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즉 ‘클라우드 발전법’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우선’ 적용을 위한 제도 정비, 규제 완화, 시범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미 지난 2010년부터 미국이나 영국 등 각 국가에서도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클라우드 법이 제정된 2015년이 클라우드 원년이며, 선제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법에 따라 일괄적으로 규제를 없애거나 개별 부처의 시행규칙이나 고시 등을 지속적으로 고치고 있다. 또 선거관리나 국가 R&D 등 13개 정부 프로젝트에 민간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시범 적용 중이다.
노 국장은 “SW정책국이 과기정통부의 첫 번째 펭귄이 되고 있다”며 “선도 프로젝트 이외에도 부처나 산하기관 등에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내년 정부 예산 편성에 클라우드 도입이 반영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정보화 사업 관리규정이나 클랑드 이용절차 간소화 등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클라우드를 선택, 구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은 올해 말 3.0 버전이 공개되며,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적용 범위를 지자체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기존 3등급에서 기밀 정보가 제외한 부분까지 확대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가 클라우드 확산에 관심을 갖고 활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행사에선 한국IBM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IBM 클라우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Industry 4.0 Cloud Trend & Technology’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또, SK인포섹은 ‘성공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보안전략’, 델 EMC가 ‘클라우드, fan인가 star인가’로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오후에는 ▲Super Fast 클라우드 인프라, Super Simple 클라우드 플랫폼(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그리고 인공지능까지,AWS의 혁신(AWS)▲Hybrid IT 환경을 위한 기업 클라우드 도입 전략(NDS), ▲알고섹을 이용한 아마존 클라우드 보안 정책관리(알고섹코리아)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플랫폼(PaaS) 검증 및 기술 코칭 서비스‘Cloud Labs’ 소개와 사례(SK주식회사 C&C) ▲여기어때 클라우드 도입 취지와 기대 효과(여기어때), ▲한화그룹 Cloud 서비스 사례와 HONE 클라우드(한화S&C)▲클라우드가 가져온 변화된 업무환경(퓨전데이타), ▲Cloud-Powered 기업으로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 제언(HPE코리아), ▲사례로 보는 공공분야 민간클라우드 도입(성북구 도시관리공단)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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