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4월 네이버가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네이버 비지니스 플랫폼(이하 NBP) 박기은 기술총괄 이사는 “기술 리더가 마켓 리더가 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일 디지털데일리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임팩트 2017’에서 ‘인더스트리4.0 클라우드 임팩트(Industry 4.0, Cloud Impact)’를 주제로 발표한 NBP 박기은 기술총괄 이사는 “NBP가 지난 4월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이후 6개월간 빠르게 달려왔다”며 네이버가 지난 6개월간 이처럼 빠르게 달려온 이유는 클라우드 시장 역시 기술 중심의 회사가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박 이사는 “네이버는 음성인식, AI,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 중심의 투자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글로벌 기술거인(Tech Giants)들은 모두 공교롭게 클라우드를 하고 있다. 네이버도 데이터, 기술,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클라우드는 빠르게 기업 환경에 침투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가트너의 직 쿼더런드‘ 발표를 보면 2008년 웹 호스팅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란 단어가 나온 이후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박 이사는 “실제 우리에게 클라우드는 2010년 이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네이버도 이 즈음부터 내부에서 자체 클라우드를 운영해 왔으며 그 성과를 이제 외부에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IT관점에서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모델, 재무, 성과측정, 기술, 사람들의 문화 등에 영향을 미쳤다. 박 이사는 “이전에는 자체 IT인프라의 한계나 용량에 맞춰서 조절되던 고객 유치가 더 빠른 시간에 가능해지고, 글로벌 서비스 제공 및 진출 준비과정에서 IT가 걸림돌이 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SI사업자제공방식에서 셀프 매니지먼트 방식으로 전환되고 데이터센터 물리 인프라 관리 역할의 축소, IT개발 측면에서는 데브옵스에 대한 고려 및 새로운 개발환경과 새로운 운영도구가 나타났고 클라우드에 준비된 솔루션 필요성 증가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동작 방식이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네이버 클라우드의 상품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글로벌 리전확충과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6월에는 AI 서비스를 오픈하고 7월 공공클라우드, 8월 글로벌 리전을 오픈하고 9월에는 SaaS까지 서비스를 진행했다. 10월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영문콘텐츠 확보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