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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자율주행차가 내 옆을 지나쳤다

- SKT, 경부고속도로 주행 성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오전 출근길 자율주행차가 내 옆을 지나쳤다. 경부고속도로에 있었다면 말이다.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의 일이다.

21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이날 오전 자율주행차 실제 도로 주행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킬로미터 경부고속도로를 달렸다. 주변 교통 흐름에 맞춰 주행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80킬로미터 평균속도는 시속 47킬로미터를 기록했다. 시속 80킬로미터는 자율주행 면허 허가 제한 속도다. 연구원과 일반인 2명이 탑승해 운행을 지켜봤다. 일부 구간은 안전을 위해 수동 운전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자율주행을 위해 지난 15일 동안 50여 차례 해당 구간을 운전 인공지능(AI)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SK텔레콤 차량기술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이경수 교수팀, 엔비디아, LG전자 등과 협력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통신사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성공에 이어 시내·국도·자동차전용도로 주행, 자동주차 등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에 도전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와 5세대(5G) 이동통신 시험망을 연결해 사물인터넷(IoT)·관제센터와 통신하며 주행 안전을 높이는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와 시험주행 영상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텔레콤월드’의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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