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는 내달 5일까지 신임 원장을 공모한다. 5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를 선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종적으로 신임 원장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공모가 시작되자마자 학계를 비롯해 각계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 KISA 원장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보안업계는 새 인물이 KISA의 역할을 키워, 보안산업의 건전하고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올해 KISA는 전남 나주 청사에서 역사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보안업계의 의견을 대략 종합해보면, 신임 KISA원장은 기존 KISA의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기관의 책무수행과 목표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실무형 인물을 원하고 있다.
전임 원장들의 경우, 김희정 초대 원장은 1년만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서종렬 전 원장은 추문에 휩싸여 불명예 사퇴했다. 이기주 전 방통위 상임위원은 1년간만 자리를 지키고 방통위로 옮겼다.
그나마 백기승 원장이 전 정권에서 낙하산 논란속에 4대 원장으로 취임했지만, KISA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일한 수장이 됐다. KISA 원장으로의 대내외 평가도 긍정적이다.
조직도 새롭게 정비됐고 업무 연속성도 마련된 상황에서 다시금 과거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떠나는 부적격 인사는 곤란하다.
그러나 불안한 조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벌써부터 내년 예정된 지자체 선거, 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유력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스펙 쌓기용 공공기관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선거 출마를 위해 KISA원장과 같은 공공기관장 자리에 잠시 앉았다가 떠나는 경우다. 제발 쓸데없는 걱정으로 끝났으면 한다.
지금은 사이버위협이 더욱 고도화되고 지능정보사회에서 보안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KISA의 역할은 지금보다 그 기능과 역할이 커져야한다. 대한민국의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야할 시점이다. KISA는 사이버공격을 담당하는 대표 기관 중 하나지만, 아직 이에 걸맞은 법적 집행권한이나 인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차기 KISA원장은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조직을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과 함께 KISA의 역할에 최적화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기대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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