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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변화로 M&A시장 활성화…EY, 올 상반기 M&A 거래 건수 지난해보다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언스트앤영)은 2017년 상반기 M&A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1만8363건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6년 상반기 M&A는 1만7642건을 기록했다.

M&A를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기술의 변화’가 꼽혔다. 특히 자율주행차량 등, 성장 잠재력을 지닌 분야 진출을 위한 M&A 및 제휴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시작을 알리는 리스본조약 50조가 지난 3월 발동됐지만, 영국의 M&A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인바운드 투자를 포함한 영국 내 거래 규모는 2017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또한 서유럽도 2017년에 재부상했다. 이 지역은 이 지역은 유로존 부채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1년의 상반기보다 217% 높은 339억 달러의 거래가 이뤄졌다.

스티브 크라우스코스 EY글로벌 TAS(재무자문서비스, Transaction Advisory Services) 리더(부회장)은 “기업 및 사모펀드가 유럽에 재투자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최근의 난기류가 끝나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반기부터 다시 시장에 등장한 사모펀드들의 본격적 활약에 힘입어, 하반기 M&A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PE의 현금 보유고는 5000억 달러 이상으로 2017년 상반기에만 1240억 달러의 M&A를 성사시켰다. 이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크라우스코스 부회장은 “현재 거래 사이클에서 사모펀드의 움직임은 비교적 조용했지만, 최근 딜에서는 사모펀드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2017년 M&A 시장이 활황을 지속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호주의, 정부·규제기관 개입 등에도 불구, 2017년 중 견조한 수준의 M&A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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