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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양대산맥 CEO 상반기 보수는?…삼성 권오현 대표, LG 조성진 대표 8배↑

- 권오현 대표 139억6000만원·조성진 대표 17억2400만원 수령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보수가 공개됐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는 LG전자 조성진 대표에 비해 8배가 많은 돈을 받았다.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와 신종균 대표는 조 대표에 비해 3배 많은 액수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8억여원에 달하는 보수를 수령했다.

14일 삼성전자 LG전자는 각각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 내용을 담았다. 각사 등기임원 보수도 공개했다. 두 회사는 5억원이 넘는 등기이사 보수 및 세부내역을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통해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LG전자에 비해 월등히 많은 액수를 등기임원에 지급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분과 전사를 관할하는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의 보수가 가장 많다. 양사가 공개한 다른 임원이 받은 돈을 다 합쳐도 그의 보수가 크다. 총 139억8000만원을 가졌다. 급여 9억3700만원 상여 50억1700만원 기타근로소득 80억2600만원으로 구성했다. 급여와 상여는 같은 회사 윤부근 대표와 신종균 대표보다 조금 높지만 기타근로소득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소비자가전(CE)부문장 윤 대표와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장 신 대표의 보수는 각각 50억5700만원과 50억5000만원이다. 급여와 상여는 각각 8억6400만원과 41억7600만원으로 같았지만 기타근로소득을 윤 대표가 더 받았다. 기타근로소득은 각각 1700만원과 10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상여에 대해 “윤 대표는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에어컨 성수기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창출한 점을 감안했다”라고 “신 대표는 플래그십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모바일 부문 글로벌 위상을 유지한 점을 감안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조성진 대표가 총 17억2400만원을 정도현 대표가 총 7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급여 7억9100만원 상여 9억3300만원을 정 대표는 급여 4억7000만원 상여 3억800만원으로 이뤄졌다.

LG전자는 “조 대표는 계량지표 관련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매출이 2015년 16조5000억원에서 2016년 17조2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2015년 9817억원에서 2016년 1조3343억원으로 증가했고 비계량지표 관련 시그니처 출시를 통한 프리미엄 제품력 강화 및 육성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한 필요역량 확보 등을 고려했다”고 “정 대표는 계량지표 관련 전사 매출이 2015년 56조5000억원에서 2016년 55조4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2015년 1조1923억원에서 2016년 1조3378억원으로 증가했고 비계량지표 관련 회사 재무책임자로서 현금흐름개선, 안정적 유동성 관리, 법무.정보기술(IT) 등 사업지원 체계 고도화 추진 등 전사 재무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 점을 고려했다”고 상여 이유를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보수는 총 8억4700만원이다. 이 부회장은 급여 3억1800만원과 상여 5억2900만원을 챙겼다. 상여금 산정은 하만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따졌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연루 혐의로 구속 중이다. 급여가 월 1억5900만원임을 감안하면 구속으로 출근치 못한 3월부터 급여는 지급치 않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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