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7년 상반기 통신사 최고경영책임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LG유플러스 권영수 대표<사진 오른쪽>다. KT 황창규 대표<사진 가운데>가 뒤를 이었다. SK텔레콤 박정호 대표<사진 왼쪽>는 취임 기간이 짧고 액수가 공시대상이 아니라 비공개했다.
1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 내용을 담았다. 통신사 등기임원 보수도 공개했다. 상장사는 5억원이 넘는 등기이사 보수 및 세부내역을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통해 발표한다.
통신사 현 등기임원 중 상반기 5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한 사람은 3명이다. KT 황창규 대표와 KT 임헌문 매스총괄, LG유플러스 권영수 대표다.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LG유플러스 권영수 대표다. 그는 급여 7억1100만원 상여 8억7800만원을 받았다. 총 15억8900만원이다. 급여는 1~3월은 매달 6500만원 4~6월은 매달 6700만원이다. 상여는 “2016년 영업수익 9조원, 영업이익 7443억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지급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황창규 KT 대표는 충 11억8100만원을 가졌다. 급여 2억8700만원 상여 8억8900만원 기타근로소득 500만원을 지급했다. 급여는 월 3100만원의 기본급과 1700만원의 직책급으로 구성했다. KT는 “상여는 2016년 매출액 17조289억원 영업이익 1조596억원을 달성한 점 등을 고려했고 핵심사업인 기가가입자 기반 확대, 에너지, 플랫폼 등 미래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화 주도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확보 노력으로 국민기업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임헌문 KT 매스총괄은 총 5억28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1억8800만원과 상여 3200만원 기타근로소득 2000만원으로 이뤄졌다. 매출 및 이익 목표 달성을 리딩하고 고객인식 및 영업체질 개선 노력 등을 통한 질적 성장 기반 마련이 상여 지급 이유다.
한편 전직 임원 중에선 장동현 전 SK텔레콤 대표 현 SK C&C 대표가 10억6600만원을 받았다. 3월 자리를 옮겼지만 작년 성과에 대한 상여로 이름을 올렸다.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는 누적 5억원이 안 돼 내역이 없다. 3분기 마치고 나올 반기보고서가 주목된다. 통상 SK텔레콤 대표는 KT와 LG유플러스 대표보다 적은 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