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하반기 전략폰 ‘V30’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LG전자는 V30의 강점을 ‘디스플레이·카메라·사용자경험(UX)’이라고 꼽았다. LG전자의 승부수가 이번엔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V30의 세부내용을 밝혔다.
V30은 오는 8월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판매는 9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반등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는 스마트폰이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의 운명도 쥐고 있다.
V30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풀비전은 화면을 키웠음에도 불구 테두리를 최소화 해 손에 잡기 편하게 만든 것을 일컫는 LG전자의 마케팅 용어다. V30의 화면 크기는 6인치다. 상반기 선보인 고가폰 ‘G6’ 작년 내놓은 ‘V20’에 비해 0.3인치 크다. 화면 비율은 G6와 같은 18대 9다.
LG전자가 고가폰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은 지난 2013년 ‘G플렉스’ 이후 4년만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8’에서 발생한 색감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디스플레이의 적록청(RGB) 값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사전탑재했다.
이 제품은 ‘플로팅바’<사진>를 도입했다.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앱) 5개를 반원 모양 아이콘에 모아둘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콘 위치는 이용자가 바꿀 수 있다. 노출 여부도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다.
카메라는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에 쓰는 글라스 렌즈를 적용했다. 전문가 모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전문가 모드를 추천 메뉴 형태로 고를 수 있도록 한 것. 예시 사진을 고르면 그 사진을 찍은 설정값을 반영해 준다.
UX는 음성인식을 강화했다. 키워드를 말하면 키워드와 목소리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한다. ▲지문인식 ▲노크코드 ▲얼굴인식 등 상황별 잠금해제를 할 수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올레드 풀비전의 차원이 다른 시각적 경험과 전문가급 카메라 성능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V30만의 고성능 멀티미디어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과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