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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가격거품 뺀 4K 회상회의 장비 출시

-가성비로 소규모 회의실 노려… 출시가 159만원

정철교 로지텍 지사장
정철교 로지텍 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로지텍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화상회의 장비로 소규모 회의실 공략에 들어갔다.

로지텍코리아(지사장 정철교)는 9일 삼성동 위워크(WeWork) 삼성점에서 콘퍼런스 카메라 ‘밋업’ 출시를 발표했다. 자리에는 정철교 로지텍 지사장을 비롯해 리 벅스 로지텍 카테고리 매니저, 김수진 위워크 커뮤니티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시된 콘퍼런스 카메라 밋업은 소규모 회의실 화상회의를 위해 설계됐다. 기존 콘퍼런스 카메라 대비 넓은 시야각, 간편한 설치, 발전된 마이크 기술이 제품 특징이다.

로지텍의 신제품 콘퍼런스 카메라 미트업
로지텍의 신제품 콘퍼런스 카메라 미트업

리 벅스 로지텍 카테고리 매니저는 “기존 제품은 보고 혹은 대규모 회의를 염두에 두고 제작돼 시야각이 좁고 관련 시설 및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오픈스페이스 사무공간이 늘어나면서 ‘허들룸’이라고 부르는 4~6인 규모의 회의실이 늘어났다. 밋업은 허들룸 화상회의 활용을 중점에 두고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30명 이상 대규모 회의를 대상으로 한 기업용 화상회의 솔루션은 가격이 수 천만원 수준이다. 로지텍은 이 제품들의 10분의 1수준으로 가격을 목표로 삼았다. 비슷한 시장을 겨냥한 62도 화각, 720p(1280x720) 화질을 지원하는 타사 제품은 현재 370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4K를 지원하는 밋업은 159만원에 출시됐다.

로지텍은 새롭게 오픈한 위워크 삼성점 회의실에 밋업 제품을 도입했다. 위워크는 오픈스페이스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회사다. 밋업 등 로지텍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도입해 위워크 입주사와 멤버십 고객들이 장거리에 있는 고객, 파트너둘과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수진 위워크 커뮤니티 디렉터는 “위워크 회사 자체도 본사가 뉴욕에 있는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다. 전 세계에 지사가 퍼져있다 보니 저희 역시 외국과 협업을 많이 진행한다. 로지텍의 밋업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이용 고객 외 저희 멤버들도 역시 많은 활용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밋업은 기본 120도의 시야각을 지원한다, 좌우 최대 25도, 상하 최대 15도의 팬 틸트 기능을 통해 최대 170도까지 보완할 수 있다. 무손실 디지털 5배 줌 기능, 4K(4096*2304) 초고화질(UHD)의 화질도 갖췄다.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까지 낮췄다. 리 벅스 매니저는 “약 25년 전 최초로 개발된 화상회의 장비는 대당 25만달러. 1시간 동안 회의에 1000달러의 비용이 소모됐다. 최근 품질과 가격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비싸다”고 말했다. 밋업은 USB만 PC에 연결하면 사용 가능해 별도의 이용 안내나 관리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 밋업의 출시가격은 159만원 수준이다.

손바닥 2개 정도의 작은 크기(400x104x85밀리미터)에 스피커, 카메라가 모두 들어간 일체형 디자인도 강점이다. 테이블 위나 벽걸이 거치대, TV위에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품 내부에 내장된 3대의 빔형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억제하고 소리가 나는 곳을 감지해 육성을 전달한다. 큰 규모의 공간에서는 6미터 케이블, 최대 감지거리 4.2미터의 로지텍 확장 마이크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로지텍은 간담회 현장에서 워싱턴 로지텍 본사의 앨런 스미스 시니터 프로덕트 매니저를 화상회의로 직접 연결해 제품 성능을 시연했다. 시연이 끝난 후 벅스 리 매니저는 “미국에 있는 스미스 매니저는 이 화상회의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식사를 할 것”이라며 화상회의가 만들어내는 업무 환경의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미트업을 통해 연결된 미국 로지텍 본사의 앨런 스미스 프로덕트 매니저
미트업을 통해 연결된 미국 로지텍 본사의 앨런 스미스 프로덕트 매니저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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