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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에 적용된 인공지능(AI)기술…“AWS에서 골라 써라”

김일호 AWS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
김일호 AWS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닷컴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구매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사용자 구매 이력 등을 통한 제품 추천이나 스피커(에코)를 통한 제품 주문 등은 모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에는 수천명의 AI 전문가가 근무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에 적용된 AI 기술은 현재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 AWS은 지난해 말 이미지 인식 및 분석 서비스인 ‘아마존 레코그니션’과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서 들려주는 ‘아마존 폴리’, 음성 및 자연어 처리 서비스 ‘아마존 렉스’ 등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AI 플레임워크나 AI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인프라 등을 제공해 사용자들은 현재의 개발 상황에 따라 이를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다.

김일호 AWS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사진>는 25일 진행된 미디어 대상 기술세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개발방법이나 수준 등에 맞게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즉, 개발자들은 이를 골라서 선택적 개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대량의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나 빅데이터 플랫폼에 쌓아놓은 고객은 AWS이 제공하는 AI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쉽게 모델링을 하고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아마존이 소스코드를 기여하고 있는 오픈소스 아파치 엠엑스넷(MXNET)이나 텐서플로우, 카페 등 다양한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인프라가 필요한 기업은 AI에 최적화된 아마존 EC2 P2나 G2 GPU와 같은 컴퓨팅 파워, 서버리스 기능을 제공하는 람다 등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싶으면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내면 된다. 이중 ‘아마존 폴리’의 경우 문자(텍스트)를 일상에서와 같이 말하는 음성으로 전환해주는 AI 서비스(텍스트 투 스피치)다.

김 아키텍트는 “폴리와 같은 음성 전환 기술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폴리는 최대한 기계가 말하는 것 같지 않게 만들어 보다 좋은 사용자 만족도를 제공한다”며 “현재 47개 음성, 24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아마존 레코그니션 서비스의 안면 분석 기능
아마존 레코그니션 서비스의 안면 분석 기능

그는 “응답시간을 최소화해 개발자들이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고, 저장된 음성 데이터를 간단히 재생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무엇보다 약어나 숫자조합, 동형이의어와 같은 텍스트를 상황에 맞도록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오늘 라스베이스거스의 날씨는 섭씨 90도입니다(Today in Las vegas, NV it’s 90℉)’라는 문장이 있다고 하면, 아마존 폴리는 문장 속의 라스베이거스를 인지해 뒤의 ‘NV’를 네바다주로 읽어준다. 연음이나 이음 등에도 다양하고 미묘한 차이를 적용한다.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만큼, 백만 문자당 약 4달러의 비용이 든다. 만약 ‘반지의 제왕, 투개의 탑’과 같은 장편 소설을 아마존 폴리를 통해 음성으로 변환할 경우에도 단돈 3달러 10센트면 가능하다.

이밖에 이미지를 인식·분석하는 ‘아마존 레코그니션 서비스’는 사진 출력이나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에서 이상형 찾기, 유해 컨텐츠를 걸려주는(이미지 모더레이션) 등의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 유명인(셀러브리티)를 인식하는 기능도 최근 추가됐다.

‘아마존 렉스’는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에 적용된 ‘알렉사’와 동일한 기술이다. 챗봇 서비스 등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김 아키텍트는 “미국 대형은행인 캐피탈원이 이를 도입했다”며 “고객은 ‘통장잔고는 얼마 있어?’ 등의 질문을 하고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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