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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선물보따리 발표…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공장 설립

- 3억8000만달러 투자 950명 고용…2018년부터 세탁기 생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미국 트럼프 정부에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미국에 3억8000만달러(약 4345억원)을 투자 가전공장을 설립한다. 고용 규모는 950명이다.

28일(현지시각)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미국 워싱턴DC 월라드 호텔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 윤부근 대표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약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뉴베리카운티에 가전공장을 설립한다. 약 9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공장 설립 협상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생산기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가전 점유율은 17.3%다. 신규 공장은 리더십을 공고화할 기회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미국 생산거점 2곳을 운영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작년 9월 인수한 데이코의 빌트인 가전공장을 가동 중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는 “삼성전자는 40여년간 미국에서 가전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플렉스워시 건조기 등 소비자를 배려한 혁신적인 프리미엄 가전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생산거점 확보를 계기로 미국에서의 사업확장은 물론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자, 혁신 기업과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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