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야심작 ‘리니지M’이 21일 출시됐다. 올해 게임업계 최고 이벤트로 거론될 만큼 시장의 시선이 쏠린 리니지M이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규모가 550만명을 넘기면서 폭발적인 초반 흥행이 예상된 바 있다.
리니지M 서버가 열리자마자 이용자들의 접속이 이어졌다. 접속 폭주를 대비한 엔씨소프트도 밀려드는 이용자에 손을 들었다.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고 서버 점검이 속출했다. 그만큼 이용자들이 몰렸다. 21일 오전까지도 일부 서버는 접속 대기인원 2000~3000명선을 기록 중이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모바일로 무대를 옮기면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플레이 방식과 유료 과금모델이다.
리니지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넘어오면서 자동사냥이 가능해졌다. 모바일게임에선 조작의 불편함 때문에 대세가 된 기능이다. 엔씨소프트도 이 같은 시장 흐름을 받아들여 리니지M에서 자동사냥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꾀했다.
리니지M엔 여타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있는 일정량의 게임재화를 매일 지급하는 패키지 상품은 없다. 캐릭터별 장비 패키지를 곧바로 구매하거나 다이아를 원하는 만큼 구매하는 식이다. 패키지 상품은 3만원, 5만원으로 구분돼 여타 게임 대비 가격 장벽이 높다. 다이아는 3000원부터 10만원까지 금액대별 상품이 있다.
리니지M의 최대 경쟁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날 매출 7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은 리니지M이 첫날 어느 정도 매출 규모를 기록할지에 쏠려 있다. 통합 거래소 기능이 빠진 리니지M으로 기존 기록을 넘어설지가 주목된다.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매출이 감소한 상태에서 리니지M이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고 엔씨소프트의 신규 매출원의 역할을 톡톡히 할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관련 커뮤니티에선 다양한 이용자 소감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서버 접속에 대한 문의나 점검을 아쉬워하는 글을 올렸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대해 리니지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한 게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나, 그래픽 품질이 경쟁 게임 대비 뒤처지는 점 등을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눈에 띈다. 레벨 40 이상 캐릭터를 육성한 뒤 소감을 올리거나 이를 인증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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