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단순 고용률만 가지고 첨단산업을 논할 수 없고 양질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30일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2017 반도체 IR 컨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수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에 끼치는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호황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큰 폭으로 올랐다. 덕분에 연간 설비투자(CAPEX)도 수조원 이상으로 집행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첨단산업 특성상 현장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의 저변 확대는 사람의 손길을 ‘덜’ 필요로 한다. 실제로 최근 지어서 운영되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사람이 오고가는 통로보다 로봇과 기계가 움직이는 영역이 더 넓다.
그렇다고 거대한 산업변화의 흐름을 역행하기도 어렵다. 남 부회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집중해야지 언제까지 근육노동을 바라봐야 하느냐”며 “(단순 고용률에 집착하기보다는) 고도의 기술력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첨단산업밖에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술 연구개발(R&D)뿐 아니라 학계에 대한 균형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남 부회장은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대학으로 학부생과 반도체 전공 석박사생을 찾아가는 ‘반도체 우수기업 대학 방문 로드쇼’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의 구인난 해소 ▲반도체 석박사급 전문 인력 채용 연계 ▲청년층의 반도체 산업 인지도 향상이 목적이다.
남 부회장은 “첨단산업을 더 키워야 한다. 첨단산업으로 갈수록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가 나온다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숫자(고용률)가 줄어드니 이를 키우기 위해서 첨단산업을 더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반도체 IR 컨퍼런스에서는 비상장사 10개사와 코넥스기업 1개사가 순차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비공개 개별 투자미팅도 진행됐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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