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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S8·8+, 국내 예판 100만대 육박…美 반응, 국내 상회”

- 고동진 사장, “갤S7 보다 반응 좋다…역대 갤럭시 중 최고 안정성·품질 확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8플러스’ 반응이 심상치 않다. 국내 예약판매가 70만대를 넘었다. 미국은 한국 이상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8플러스가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와 주도권 회복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자신했다.

13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8플러스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사진>은 “갤럭시S8·8플러스는 역대 갤럭시 제품 중 최고의 안정성과 최고의 품질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다시 시작하는 첫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기업(B2B)특화 갤럭시S8을 선보인다. ▲갤럭시S8 아시아나폰 ▲갤럭시S8 하나카드폰 ▲갤럭시S8 신세계 ▲갤럭시S8 케이뱅크 4종이다. 업체별 특화 서비스를 담았다. 또 액정수리비 50% 할인 등 한국 소비자를 위한 ‘삼성 모바일케어’를 제공한다. 갤럭시S8·8플러스 국내 출시는 오는 21일이다. 지난 12일 기준 예판 72만8000대를 기록했다.

고 사장은 “한국총괄에서 한국 예약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잡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 보다 숫자가 높으며 갤럭시S7 때보다도 좋은 상황”이라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응도 고무적이라고 했다.

갤럭시S8·8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내장한 것이 특징. 한국어 음성 서비스는 오는 5월1일 제공 예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와는 보완관계라고 규정했다.

고 사장은 “‘참 괜찮네’라고 여길 수 있는 정도의 시작이 될 것이다. 쓰면 쓸수록 발전할 수 있는 서비스기 때문에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라며 “구글 어시스턴트는 검색에 특화한 AI로 빅스비 번역과 연동하는 등 협업관계”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략은 빅스비와 연계돼 있다. 최근 중국과 관계 악화는 제품 그 자체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고 사장은 “중국어 빅스비 서비스가 6월 상반기 나올 예정이다. 제품 출시와 서비스 간격을 좁히기 위해 중국에는 5월 중하순경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과 관계는 좋고 나쁨을 반복해왔다. 좋은 제품은 중국 소비자도 인정한다. 갤럭시S8·8플러스이 중국에서도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고가폰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디자인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사장은 “엣지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율이 충분히 올라왔기 때문에 향후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의 정체성으로 가져갈 계획이며 갤럭시A 시리즈 등 중고가폰에 탑재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얻은 교훈의 실천과 뒤처리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고 사장은 “실수를 통해 가르침을 얻었고 그 부분의 비용은 투자로 전환해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갤럭시S8·8플러스는 10만대 이상 시험을 했으며 양산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다”라며 “갤럭시노트7 재활용 부분은 관계당국과 협의가 남아있어 구체적으로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규제기관과 비정부기구(NGO) 등을 실망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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