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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사상최대…사상 첫 70억달러 돌파

- 3월 ICT 수출 161.5억달러 전년동월비 15.8% ↑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면서 전체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3월 ICT 수출은 161.5억달러, 수입은 86.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대비 15.8%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으로는 역대 3위의 실적이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76.2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4.1%나 증가했다. 원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70억달러대벽을 돌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14.9% 늘어난 24.7억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6.5억달러로 4.5%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16.7억달러로 31.3%나 감소했다. 상반기 전략폰 글로벌 출시 시기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 및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사드 여파에도 불구 대 중국 수출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 중국 수출은 81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했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는 부진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무려 48.8억달러로 45.2%나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12월 상승 반전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과 EU 수출은 증가한 반면 대 미국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한 86.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75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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