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중국 해커조직이 최근 외교부 홈페이지까지 디도스(DDoS)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발 해킹으로 보인다.
28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외교부 홈페이지 등에 대한 중국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수차례 간헐적으로 발생했다”며 “즉각적인 방어 조치를 통해 피해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해커조직은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한국 웹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총공격을 시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외교부는 긴급 대응반을 구성하고 유관 기관 등에 대응요령을 전파하는 한편,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정부를 비롯해 국내 기업·기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24일 ‘중국 해커 조직의 한국 웹사이트 공격 예고에 따른 대응’에 대한 공지를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에 사이버보안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대표적인 보복 대상으로 떠오른 롯데는 그룹 내 보안 등급으로 경계로 격상시킨 상태다.
보안업계는 각 기관 및 기업들이 이러한 무차별적 사이버 공격에 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보안 상태를 철저히 점검한 후 취약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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