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일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3시간가량 접속이 차단됐다. 이번 사건은 중국발 디도스(DDoS) 공격이라는 점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에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조사에 착수, 상황 파악에 나선 상태다.
낮 12시경부터 롯데면세점 국내 홈페이지를 비롯해 중국어·일어 등 모든 언어의 하위 홈페이지가 중국 지역 내 IP를 사용하는 디도스 공격으로 약 3시간가량 접속이 어려운 상태에 놓였다. ‘롯데인터넷면세점 서비스 점검중입니다’ 문구만 나와 있었다. 현재는 복구돼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8일 롯데그룹 중국홈페이지는 해킹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접속 장애 사건과 관련,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며 KISA는 현장에 출동해 공격 형태 등 상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ISA는 최근 국내‧외 주요 사회이슈에 따라 국내 기업 홈페이지 대상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국내 주요 기업 및 인터넷 면세점 홈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침해사고 발생 대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홈페이지 접속 상태 및 위변조 여부, 홈페이지 내 악성코드 은닉여부, 디도스 발생 여부를 수시 점검해 집중 모니터링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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