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게임, ‘캐치몬’ 30일 출시…카드전략·보드게임 등 다양한 재미 갖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포켓몬고 뒤를 이을 ‘한국형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이 곧 출시된다.
국내 주요 게임사가 선보이는 첫 AR게임 ‘캐치몬’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2년여간 자체 개발 끝에 오는 30일 출시를 앞뒀다. 야외에서 몬스터를 수집하는 콘텐츠에 더해 육성, 대전,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캐치몬의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윤성환 엠게임 캐치몬 실장은 “한국형 AR 모바일게임으로 국내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엠게임 ‘캐치몬’(cafe.naver.com/mcatchmon)은 모든 지역에서 무작위로 몬스터(소환수)가 출현한다. 게임 내 거점은 점령을 통해 자신의 강함을 알리는 장소다. 포켓몬고에서 몬스터가 자주 출몰하는 체육관 근처 지역을 말하는 이른바 ‘포세권’이 캐치몬엔 없다.
테스트 당시 게임아이템 등을 제공하는 장소인 쉼터의 경우 게이머들이 직접 등록할 수 있게 운영했다. 위험 또는 유해지역이 아니라면 등록엔 문제가 없다. 회사 측은 향후 고정으로 쉼터 등록 기능을 넣을 계획이다.
캐치몬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됐다. 근처에 이용자가 있다면 같은 몬스터를 두고 잡기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물론 협동을 통해 보스 몬스터도 잡을 수 있다. 상대방과 바로 대전(PVP)도 가능하다. 포켓몬고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캐치몬에선 소환수의 체력이 깎이면 카드가 돼 수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정 시간 내에 소환수의 체력을 깎기 위해서는 빠른 손놀림도 중요하지만 내 캐릭터인 영웅을 성장시켜야 한다. 꾸준한 야외 활동을 통해 소환수와 아이템을 모을 필요가 있다.
수집한 소환수로는 챌린지모드를 즐길 수 있다. 소환수 카드 능력치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모드다. 230여종의 소환수 카드와 함께 아이템 카드 100종, 스펠 카드 160종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보드게임도 갖추고 있다. 건물 대신 소환수를 세우고 펜던트(주사위)를 이용해 토지를 점령, 많은 재산을 획득하면 승리하는 마스터모드다. 소환수가 세워진 상대방 자리에 도착하면 소환수 전투를 벌이거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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