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 기대작들이 출시됐거나 곧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모처럼만에 시장 전반이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뮤 레전드’와 넥슨의 ‘건파이어드벤처’가 최근 출시작으로 눈에 띄는 가운데 모바일 야구게임들이 이달 말 프로야구 개막일을 앞두고 시장 공략 채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4월 중엔 게임빌의 ‘워오브크라운’, 네시삼십삼분(4:33)의 ‘스페셜포스’ 등 야심작들이 출시된다.
뮤 레전드(mulegend.webzen.co.kr)는 뮤 원작 출시 16년 만에 나온 정식 후속작이자 PC온라인게임이다. 뮤 원작을 즐겼던 30대 이상의 게이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PC플랫폼 신작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뮤 레전드에 반응할지도 업계 관심사다. 쉬운 조작을 통해 몰이사냥의 화끈한 액션과 대규모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게임 완성도가 상당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건파이어드벤처(gpa.nexon.com)는 넥슨이 지난 23일 전 세계 출시한 모바일 총싸움(FPS)게임이다. 엔파이게임즈가 개발했다. 차를 타고 고대 유적지를 달리며 총격전을 벌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오락실에서 즐기던 건슈팅 게임의 간편한 조작과 진행을 모바일에 도입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폭파, 장애물 피하기, 보스전, 보너스 스테이지 등 FPS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모바일 야구게임은 올해 시장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이 시장은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cafe.naver.com/com2usbaseball2015)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 ‘슬러거’(cafe.naver.com/sluggerm), 넷마블게임즈 ‘마구마구’(goo.gl/sm3Avz) 시리즈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참전한다. 오는 30일 ‘H2’ 출시를 예고했다.
H2(h2.plaync.com)는 야구 경영(매니지먼트)게임이다. 이용자는 구단주 겸 감독으로서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한다.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 개발진이 주축이 돼 만든 게임이다. ▲10명의 이용자가 하나의 리그를 구성해 실시간으로 즐기는 페넌트레이스 모드 ▲경기 결과를 기사로 정리해 보여주는 기사화 시스템 ▲각종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시각자료) ▲리그 순위, 경기 결과, 선수 기록에 대한 예측 능력을 경쟁하는 승부 예측 콘텐츠가 주요 특징이다.
‘워오브크라운’(cafe.naver.com/warofcrown)은 게임빌이 상반기 최고 야심작으로 꼽는 게임이다. 애즈워게임즈와 협업해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각국의 유명 성우를 기용해 완전음성화를 거쳤다. 출시 전 테스트에서 흥행 척도로 볼 수 있는 재접속율이 상당히 높게 나와 회사 측이 이례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주요 각국에서 재접속률 70%를 넘기고 있다.
‘스페셜포스’(cafe.naver.com/433specialforce)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 중인 슈팅게임이다. 스페셜포스 원작의 맵과 총기류 등을 적용해 카카오게임으로 출시를 앞뒀다. 퍼블리셔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9종의 기계화 거대보스가 등장하는 스페셜포스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자가 돌격소총, 저격총, 기관총, 드론 등을 사용해 적을 공략하거나 실시간 대전(PVP)를 벌이는 등 액션 쾌감과 함께 전략적 재미가 강조된 게임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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