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텔이 독주하던 서버칩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동을 걸었다.
최근 MS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서밋 2017’에서 64비트 ARM 기반 서버 디자인을 공개했다. MS는 향후 몇 년 내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절반 이상을 ARM 서버로 채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에 공개된 MS의 서버 디자인은 이미 지난해 ‘프로젝트 올림푸스’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MS는 그동안 퀄컴, 캐비움 등과 함께 ARM 서버를 개발해 왔다. 올해 OCP 행사에서 윈도서버 2016이 탑재된 ARM 서버가 공개됐다. MS는 퀄컴의 10나노공정 센트릭 2400시스템과 캐비움의 14나노미터 썬더X2 프로세서에서 윈도서버 2016이 구동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MS 관계자는 “ARM 서버가 특히 검색이나 인덱싱, 스토리지, DB, 빅데이터, 머신러닝과 같은 내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는 것을 검증했다”며 “이러한 워크로드는 높은 쓰루풋이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MS의 행보는 인텔에게 위협적이다. 인텔은 현재 전세계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99%에 가까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한때 AMD가 이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할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인텔이 장악하고 있다. 인텔과 MS의 동맹은 굳건했다. 인텔 프로세서와 MS의 운영체제(OS) 결합을 두고 ‘윈텔(Windows+Intel)’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MS의 이번 ARM 서버 적용이 관련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D퇴근길] '애플' 美 대규모 투자, 트럼프 덕?…스벅, 아메리카노 가격 오른다
2025-01-20 17:07:39쇼핑엔티, 설 수요 높은 농축수산물 할인 판매…“정부와 합심해 지원”
2025-01-20 17:03:41[오징어게임2 이펙트] 기대효과 반감?…'엑스오, 키티2', 3일 연속 1위
2025-01-20 17:02:09김태규 직무대행 "TV수신료 통합징수시 혼란 발생할 것"
2025-01-20 16:24:3923일 이진숙 위원장 운명의 날…헌재, 탄핵심판 선고일 확정
2025-01-20 15:35:00가온전선, 연 매출 사상 최고치 경신…"북미 수출·지앤피 실적↑"
2025-01-20 14:50:59넥슨 ‘드리프트’, 오버 드라이브 전환… 반등 질주 시작하나
2025-01-20 14:51:30행안부, 카톡 알림톡 도입했더니…행정 예산 연 40억원 절감
2025-01-20 14:51:12“더 짧고 재밌게”…네이버, 새해도 숏폼·AI 갈고닦기
2025-01-20 14: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