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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인수 추진한 보안공룡 시만텍, 가격협상서 결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3일(현지시간) 로이터·포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보안기업 시만텍은 6개월 전 파이어아이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가격을 둘러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양사는 인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블로그 제로헤지에서는 시만텍의 라이프락(LifeLock)이 파이어아이 인수를 위해 주당 16달러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에도 주요 외신에서는 시만텍이 파이어아이와 인수협상을 진행했으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발됐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시만텍은 지난해 8월 46억5000만달러에 블루코트 인수를 완료하며 빅딜을 성사했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인 블루코트는 웹 보안에서 강자로 꼽히고 있어, 엔드포인트 등에 특화된 시만텍을 보완할 수 있는 성공적 인수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시만텍은 개인사용자 계정보호 서비스 업체인 라이프록을 23억달러에 인수하며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당장은 불발됐으나 파이어아이 인수를 또다시 검토한 시만텍은 인수합병을 지속 검토하며 사이버보안업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선점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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