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백지영 기자] KB국민은행이 원장시스템 등에서 운용되고 있는 노후 HDD 스토리지를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교체한다. 교체 규모는 200여 테라바이트 규모로 은행권 올플래시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 21일 서버업무용 노후 스토리지 교체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초 스토리지 표준화 사업을 통해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시범 도입·운영하면서 기술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은행권에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위한 표준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최근에는 전북은행이 ‘주전산시스템 디스크 증설 및 재배치’ 사업을 통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주전산시스템 운영계와 이중화 부분에 도입 한 바 있다. 전북은행의 경우 올플래시 제품 2대, 저장용량은 50테라바이트 규모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하이앤드급 4대, 미드레인지급 1대 총 5대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한다. 총 저장용량은 200여 테라바이트 규모다.
구체적으로 원장용 하이앤드 올플래시 29 테라바이트, 이중화용으로 하이앤드 올플래시 42 테라바이트, 백업(DR)용으로 하이앤드 올플래시 53 테라바이트, 백업 BCV용으로 64 테라바이트 규모의 미드레인지 서버 스토리지를 도입한다.
또, 개인 CRM 시스템 스토리지로 하이앤드급 20 테라바이트 규모를 도입한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은행, 보험, 증권, 대고객업무 시스템 적용(온라인) 사례 보유 제조사의 해당 제품군을 대상으로 고성능 온라인성 읽기/쓰기를 보장하고 박스 자체 기능으로 스냅샷 복제본 5벌 이상 생성지원, 하드웨어 방식의 실시간 최고 2:1 이상의 압축기능 제공, 자체적인 중복제거 기능 등을 제공하는 제품 중 선정 작업을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23일 제안요청설명회를 개최하고 3월 2일 사업자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후 이르면 6월 안으로 노후 스토리지에 대한 올플래시 교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이 대규모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에 나서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확산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앤드 급 스토리지의 경우 아직도 고가지만 비용을 상쇄할 정도의 성능이 보장된 다는 것이 시범사업을 수행한 금융사들의 평가여서 HDD 기반의 스토리지를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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