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을 시작한다. 당초 NIPA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했지만, 지난해부터 NIA와 역할을 분담했다. 이에따라 NIPA가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통해 민간기업, NIA가 ‘클라우드 지원센터’를 통해 공공기관을 담당한다.
지난해의 경우, 센터 운영을 담당할 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업무를 8월부터 시작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3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가능한 빨리 공공과 민간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NIPA는 조달청을 통해 ‘2017년 K-ICT 클라우드혁신센터 운영 용역사업’을 발주했다. 입찰 마감은 오는 3월 7일까지다. 총 사업금액은 10억3000만원이다. 계약 이후 오는 12월 15일까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을 제공한다. 2015년 기준 정보화통계집에 따르면 360만개에 달하는 국내 사업체 가운데 클라우드 도입율은 4.7%에 불과하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올해는 창업 및 초기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개발환경, 기술 지원, 시범서비스, 마케팅 제공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개발환경 플랫폼을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SW개발환경을 다양화(오픈 PaaS, 글로벌 플랫폼)하여 SW개발부터 창업부터 글로벌화까지 지원하고 지원 대상을 스타트업캠퍼스 입주기업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업 등으로 확대한다. 특히 금융, 의료, 교육 등 민간분야의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분야별 클라우드 도입 가능한 업무환경 분석 등을 통해 해당 분야 특성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도입 타당성 분석 및 컨설팅 지원한다.
이밖에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 사업자인 ‘클라우드서비스브로커리지(CSB)’ 구축 및 활성화 컨설팅, 공공 클라우드 사업의 특정규격 명시 방지를 위한 RFI, RFP 검토 및 개선 권고,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NIA의 경우 최근 ‘클라우드 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사전규격 공개를 마치고 조만간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규모는 약 7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미래부가 1119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설문 조사 발표 결과, 응답기관 733개 가운데 119개 기관(624개 시스템)이 클라우드를 도입·운영 중이며, 188개 기관(984개 시스템)은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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