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해 122억1900만달러(한화로 약 14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전체 실적에 따르면, AWS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47% 늘어난 35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AWS의 전체 매출은 2015년에 비해 55% 증가한 122억1900만달러(한화로 약 14조원)으로 사상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5년 AWS는 78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100억달러 매출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올해 AWS 매출이 최소 130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날 공개된 실적은 이보단 낮다. 하지만 여전히 AWS은 아마존 수익 증대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아마존 북미지역 영업이익이 23억6100만달러인데 비해 AWS의 영입이익은 31억달러로 더 높다. 북미지역 아마존 소매판매 영업 마진이 5%인데 비해 AWS은 30% 이상이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에서 9%로 늘었다.
아마존은 올해 AWS의 활성고객이 100만 유저를 넘었으며,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유입이 늘었다고 밝혔다. 워크데이가 아마존을 우선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미국 금융기관인 캐피털원은 향후 5년에 걸쳐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AWS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AWS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인도, 캐나다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복수의 데이터센터(리전)을 오픈했으며, AWS 데이터베이스 이전 서비스를 통해 1만8000개의 DB가 AWS으로 옮겨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마존 렉스와 폴리 등 3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비롯해 다수의 서비스도 출시했다.
한편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은 437억4100만달러, 2016년 전체 매출은 1359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은 41억8600만달러, 순이익은 23억7100만달러(주당 4.9달러)로 나타났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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