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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행장, 차기 우리은행장 낙점…"AI, 빅데이터 등 적극 활용" 미래전략 제시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이 민영화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제5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및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광구(李廣求) 현 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은 지난 4일 은행장 후보 선정을 위한 임추위가 꾸려진 이후 22일만에 이뤄졌다.

이 행장은 1957년생으로 천안고와 서강대(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에 입행해 개인영업전략부 부장, 홍콩지점 지점장, 홍콩우리투자은행 법인장, 광진성동영업본부 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부터 우리은행장을 맡아왔다.

임추위는 이 은행장이 오랜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성공시키고 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며, 2014년 4000억원대였던 당기순이익을 2015년 1조원대로 늘렸으며, 특히 2016년은 3분기만에 1조원대를 달성하는 등 은행 실적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은행측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이 앞서 임추위 위원들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발전전략으로 위비뱅크 및 위비톡 강화, 로보어드바이저 등 AI(인공지능) 도입, 빅데이터(Big data) 활용, 융복합 제휴, 동남아 진출 등을 통해 신금융을 선도하고 2020년에는 아시아 톱10, 글로벌 톱 50에 포함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이에 임추위 위원들도 이 행장의 미래전략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임추위 구성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 장동우 아이엠엠(IMM) 인베스트먼트 대표, 텐즈핑(田志平)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등 정부 지분의 민간 매각으로 새로 들어온 민영화 참여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으로만 이뤄졌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9일 평판조회 결과와 서류심사를 통해 6명(이광구, 이동건, 김승규, 김병효, 김양진, 윤상구)의 1차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였고, 23일 각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 및 1차 인터뷰가 이루어졌으며, 당일 최종 인터뷰 대상자가 선정됐다.

한편 이 행장은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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