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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2월6일, 역사적 가동…숨죽인 마지막 테스트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2월 6일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뱅크가 지난주 IT운영센터 오픈식을 가진 가운데 오는 2월6일을 D데이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부터 영업이 시작되지만 IT시스템 오픈을 위한 준비는 설 연휴가 지나는 1월 말 완료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설 연휴가 끝나는 1월 31일 오픈을 점쳤지만 다소 여유를 둔 2월에 시스템 오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는 일반적으로 금융사가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는 시기로 선호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위해선 이전 시스템에서 신시스템으로 데이터 이전이 필요한 만큼 대고객 서비스를 대부분 중단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연휴가 길수록 만전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즈음에는 주말을 이용한 이틀간 시스템 전환을 진행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다소 여유를 두고 시스템 전환을 꾀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K뱅크는 처음으로 시스템을 도입하는 만큼 연휴와 시스템 오픈이 큰 연관이 없다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현재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계획된 일정에 따라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뱅크는 본인가 획득 후 금융결제원 준사원정식승인을 통한 대외망 연동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K뱅크 임직원을 대상으로 IT및 서비스 프로세스 등 전 업무 점검을 수행 중이다.

일반 시중은행이 차세대시스템 전환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최악의 경우 신시스템 오픈을 중지하고 원래 사용하던 시스템으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K뱅크 처럼 처음 시스템을 오픈하는 은행은 말 그대로 돌아갈 곳이 없다.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윈도98부터 시작해서 2000, XP 등 다양한 PC를 가져다 놓고 다른 은행에서조차 사용자에게 권고하지 않는 운영체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만큼 안정성과 범용성을 중요시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에게 오픈 첫날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현재 K뱅크 홈페이지(http://www.kbanknow.com/)는 가 오픈되어 있는 상황으로 정식 홈페이지 디자인과 메뉴 등은 6일 당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업무 특성 상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현재 CI까지 공개되어 있는 K뱅크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서비스에 어떤 철학이 담겨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앞서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획득한 후 K뱅크 심성훈 은행장은 “지난 1년여간 전 임직원과 주주사가 오로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밤낮없이 달려온 결과 오늘 드디어 1금융권 시중은행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게 돼 가슴 벅차다”며, “ICT를 통한 혁신과 차별화로 10년 후 자산 15조원 규모의 넘버 1 모바일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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