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NH금융의 공동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전면 리뉴얼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6개월간 운용해 본 결과 예상했던 것 보다 올원뱅크의 효과가 뛰어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리뉴얼의 방향성은 NH금융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뱅킹으로의 확장에 맞춰졌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에 출시한 올원뱅크는 여행패키지 및 오토론패키지 등 실생활 밀착성 등에 힘입어 2016년 말 현재 가입자 수 46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올원뱅크를 통한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1326건으로 NH농협손해보험의 자체 채널을 통한 판매 실적을 상회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괜찮았다.
이에따라 농협은행측은 올해는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전 부문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원뱅크 플랫폼을 통해 ‘NH금융 통합계좌조회 서비스’와 ‘NH카드 채움포인트 연계서비스 제공’ 등 계열사 상품 및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봇 서비스’ 고도화로 상담서비스가 강화되고, ‘O2O 서비스’ 확대 적용을 통해 완전한 모바일 전문은행의 역할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분야의 경우 NH농협은행의 강점을 살려 3월 중에 실시 예정인 경기도 지방세 스마트고지·납부서비스를 시작으로, 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 및 학교·학원비 등을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생활납부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의 유통부문과의 연계를 확대하여 하나로마트, 농협주유소 등과의 지급·결제서비스에서도 시너지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올원뱅크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고, 해외지점 개설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현재 농협은행측은 베트남 지점 개설에 따라 올원뱅크 베트남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업체 등과 제휴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이봉의 부장은 “올해는 모바일뱅크 가입자 수를 150만명으로 늘리고, 서비스 면에서도 큰글송금 같은 타행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소비자들이 실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올원뱅크 글로벌 서비스는 해외진출의 첨병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