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새로운 소셜 챗봇인 조는 올 10월부터 메신저 앱 ‘킥(Kik)’에 탑재돼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에서 선보였던 AI 챗봇 ‘샤오이스(Xiaoice)’와 ‘린나(Rinna)’에 활용된 기술을 토대로 완성됐다. 조는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 및 사람 간의 대화 내용을 스스로 분석해 고도로 감성적이고 지능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학습능력을 보유했다.
실제 조는 공개 이후 현재까지 11만5000명에 달하는 사용자와 대화를 나눴으며, 이중 5000여명은 조와 1시간 가량의 대화를 나눴다. 조는 1229회의 대화를 9시간 53분동안 지속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챗봇 중 가장 긴 대화 시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MS는 자사의 개인 음성비서 코타나와 봇 프레임워크에 대한 최신 수치도 함께 공개했다. 코타나는 현재 13개국 1억4500만명에게 사용되고 있으며, MS 봇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의 수는 전 세계 6만7000명에 달한다.
MS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활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오디오 전문 기업인 하만 카돈과 손잡고 내년 2월경 프리미엄 홈 스피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와 함께 MS는 개발자 및 제조사들을 위한 새로운 툴킷도 선보였다. 코타나 디바이스 SDK는 OEM 및 ODM 사들이 어느 플랫폼이나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코타나 서비스를 개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윈도10, 리눅스,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오픈소스 프로토콜과 라이브러리 모두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 2월 정식으로 선보이는 코타나 스킬 킷은 개발자들이 MS 봇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제작된 봇을 기존 웹 기반 서비스 및 알렉사 스킬과 연동해 코타나가 웹사이트 방문자의 관심사에 따른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카이프 봇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스카이프 콜링 API를 통해 스카이프 봇 상에서 비디오를 추가하거나 움직이는 이미지(GIF) 또는 오디오 파일을 보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모든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 상에서 구축이 가능하며, 스카이프 콜링 API는 모든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이날 해리 셤 MS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은 “MS 고객, 기업, 개발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AI 기술을 사용해 혜택을 누리는 AI 민주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타나와 같은 AI 기술이 지능지수(IQ)는 물론 감성지수(EQ)를 가지고 인간을 좀 더 이해하는 AI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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