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리터너즈’ 8일 출시…매니지먼트 RPG 장르 표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는 8일과 14일 모바일 리니지게임이 잇따라 나온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이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같은 지식재산권(IP) 기반 대형 모바일게임 2종의 출시일이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흔치 않은 경우다.
게임업계는 신작 출시일정을 조율하면서 ‘일단 리니지 게임은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이나 정반대로 같은 날 출시를 확정한 게임이 있어 주목된다. 넥슨의 ‘리터너즈’다.
넥슨은 오는 8일 리터너즈(rt.nexon.com)를 출시한다. 출시일 확정은 11월 지스타 이후 이뤄졌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0월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일을 12월 8일로 확정, 발표한 이후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출시일이 겹쳐도 시장 진입에 문제없다는 넥슨 측의 계산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리터너즈는 넥슨 입장에서 야심작이다. 2년 이상 자체 개발했다. TV광고에 DJ DOC 콘서트 이벤트까지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넥슨 측은 리니지 모바일게임과 출시가 겹치는 것과 관련해 “두 게임의 특성이 워낙 다르다”면서 이용자층 역시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넥슨은 리터너즈를 ‘매니지먼트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소개했다. 이용자가 영웅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것은 여타 게임과 다를 것 없으나 영웅을 관리(매니지먼트)하는 수준으로 그 규모를 크게 키운 것이 특징이다.
리터너즈에선 이용자가 ‘감독’의 관점에서 영웅 수십명을 팀 단위로 육성하고 조합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두 차례 테스트를 통해 매니지먼트 부분에 대한 재미도 검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리그다.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가 최대 20명까지 배치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정해진 일정으로 대전(PVP)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경기는 정해진 시간에 자동 진행된다. 이용자는 상대팀의 전직과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 PVP 리그에서 승리하는 것이 리터너즈의 최종 목표다.
매니지먼트 시스템 외에도 레이드(보스전)도 핵심 재미요소로 꼽힌다. 보스의 특징에 따라 필요한 영웅과 전술카드를 배치하면 된다. 실시간 컨트롤하는 콘텐츠는 아니다. 편하게 5대5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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