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 3사가 26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기지국 용량 증설에 나섰다. 100만 인파를 기록한 지난 12일 집회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돼 기지국 용량도 대폭 늘리고 있다.
12일 집회에도 일부 이통사의 경우 지역별로 끊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19일 집회때에는 참여 인원수가 다시 줄었지만 26일 집회에는 사상 최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이통사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은 광화문, 경복궁역 근방 등 집회 지역의 트래픽 수용량을 평소의 4.5배 수준으로 늘린다. 특히, 가장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광화문 광장 인근에 차량형 이동 기지국 5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KT 역시 지난 주 집회 때보다 중계기 등 전체 트래픽 처리용량을 12일 집회에 비해 4배 이상 확대했다. 광화문에 LTE 장비 199대, 시청에 97대를 설치하는 한편, 와이파이 AP 장비 및 3G 장비도 추가로 증설했다.
LG유플러스도 광화문 일대에 이동 기지국을 지난주보다 2대 많은 10대 배치한다. 기지국 75대와 와이파이 AP 13대를 추가로 증설한다.
이통3사는 26일 집회에 300명이 넘는 인력을 비상대기조로 배치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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