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87년6월 항쟁이후 최대의 인파가 서울 도심에 운집했다. 100만 촛불은 점화됐고,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대통령의 퇴진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세계 각국의 교민들도 동참했다.
정국의 시계는 더욱 불투명해졌고, 정국 상황의 변화는 더욱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도 역시 검찰의 대통령 조사(참고인 신분), 대기업 총수들의 조사 등으로 국민적 관심사는 정국 현안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가장 큰 주목할만한 사건은 역시 미국 대통령선거다. 예상을깨고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전세계가 패닉에 빠졌다. 현지에선 결과를 아직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한듯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미 관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장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놓고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트럼프 당선자측은 중국만 이익을 보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rans-Pacific Partnership)에서 탈퇴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향후 통상문제에 있어 거센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금융IT분야에서 20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입찰에서 LG CNS가 불참을 결정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2017년 금융권 최대 IT사업으로손꼽힌다. 사업금액에 비해 프로젝트 범위가 너무 넓기때문이라는 게 LG측의 불참 이유다. 결과적으로 SK(주) C&C가 이 사업의 단독 입찰을 한 결과가 됐다는 점에서 향후 프로젝트 입찰 일정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
이번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안전한 사이버 공간 한마음 축제’가 1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이 15일 국내에서 연례 컨퍼런스 행사인 ‘ARM 테크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VM웨어코리아는 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IT컨퍼런스인 ‘v포럼 2016’을 개최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경제 영향 본격화 = 경제계가 본격적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영향권에 들어섰다. 지난 주말 재계 주요 인사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했던 7대 그룹 총수들이 대상이며 참고인 신분이다. 대규모 촛불집회에 관심이 집중된데다 비공개로 진행된 탓에 소환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대 그룹중 주력사업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인 곳이 많다.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정경유착 척결 요구도 크다. 정국의 상황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그 유탄은 이들 그룹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대부분의 그룹이 연말로 예정된 인사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전한 사이버 공간 함께 만들어요”=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개인정보보호협회가 주관하는 ‘안전한 사이버 공간 한마음 축제’가 오는 1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련 행사를 통합해 정부, 학계, 산업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 형식 행사로 확대했다. 또한 인식제고, 침해대응 강화, 창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산업 진흥 등 5대 테마로 행사를 구성했다.
◆손정의 회장이 ‘콕’ 찍은 ARM…M&A 이후 첫 국내 컨퍼런스=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이 15일 국내에서 연례 컨퍼런스 행사인 ‘ARM 테크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ARM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가 35조원을 주고 품에 안았다. ARM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가 사용하고 있는 IP이다. 저전력에 특화되어 있어 배터리를 최대한 아끼며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터라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ARM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 방향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ARM 테크 심포지움에는 이안 퍼거슨 ARM 본사 부사장을 비롯해 제임스 맥니븐 중앙처리장치(CPU) 총괄이 참석할 예정이다.
◆48번째 상위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 발표, 中-美 신경전 주목=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어디에 있을까.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되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2016’에선 48번째 전세계 상위500대 슈퍼컴퓨터 순위(www.top500.org)가 발표된다. 지난 6월 순위에선 지난해까지 1위를 차지했던 중국국방기술대학교의 ‘톈허2’를 제치고 역시 중국의 또 다른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등극한 바 있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린팩 벤치마크 성능이 93페타플롭스에 달한다. 이는 1초에 9경3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치다. 현재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슈퍼컴 선진국들은 ‘엑사스케일’, 즉, 1초당 100경회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Exaflop) 슈퍼컴퓨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48번째 순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VM웨어, 서울서 연례 IT컨퍼런스 개최=VM웨어코리아는 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IT컨퍼런스인 ‘v포럼 201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비_투마로우(be_Tomorrow)’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이 소개된다. 산제이 푸넨 VM웨어 본사 사업 총괄 최고 운영 책임자가 방한해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하며, 귀도 아펜젤러 VM웨어 네트워크와 보안 부문 최고 전략 기술 책임자도 함께 참석해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대해 발표한다. 삼성SDS, SK텔레콤, SK플래닛, 군산시청 등 다양한 고객 사례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방위 15일 전체회의 개최=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단말기유통법 개정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의 법안심사 소위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지원금상한제 폐지, 지원금 분리공시 등의 내용을 담은 단통법 개정안과 기본료 폐지, 요금인가제 폐지 등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처리 여부다.
일부 위원간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지난 19대 국회때부터 꾸준히 발의된 법안이라는 점에서 처리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원금 상한 폐지의 경우 일몰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국회에서 처리가 안될 경우 사실상 향후 처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건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방화벽정책관리시스템 구축=우리은행이 정책관리, 대내외 감사대응, 관련법규 준수, 방화벽 탐지 및 방어기능 강화 등 모든 방화벽 정책 통합관리 구현과 방화벽 제품의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용솔루션 도입에 나선다. 65대 방화벽을 대상으로 통합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사업으로 안정화 포함 5개월간 구축을 진행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21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치고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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