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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분기마다 실적 경신, 아마존 클라우드 성공 비결은?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업자들에게 ‘넘사벽’으로 여겨질 만큼, 현재 강력한 시장 지배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AWS의 매출은 아마존의 1/10 수준이지만 오히려 영입이익은 3배(북미지역 기준)나 높습니다.

이같은 자신감 때문인지 지난해부터 아마존은 AWS의 실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5%, 영입이익은 2배나 늘었습니다.

때문에 AWS가 공언했던대로 올해 매출은 100억달러 이상을 거뜬하게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AWS의 매출은 78억달러였습니다.

이같은 AWS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온라인에서 책을 팔던 회사가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성공을 할 수 있었는지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 합니다.

이에 대해 AWS코리아 염동훈 대표는 최근 광화문에서 개최한 ‘AWS 엔터프라이즈 서밋’에서 “아마존의 기업 철학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중요시하는 기업 철학 중 하나가 바로 ‘고객에 대한 헌신(Customer Obsession)’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고객에 대한 집착,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지난 2006년 ‘S3’라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사실상 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늘날 클라우드는 산업표준이 됐으며, 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전 아마존이 S3를 처음 출시했을 때 주변에선 “엔터프라이즈 IT에 있어서 아마존이 대체 뭘 알기에 이런 사업을 하냐”는 비판이 있었다는 것이죠.

염 사장은 “제프 베조스나 앤디 재시 사장은 항상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 때문에 밖에선 오해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당시(S3 출시) 우리가 오로지 신경썼던 것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 더 나은 IT서비스를 편리하고 저렴하게 받을 수 있을까” 였다고 말했습니다.

즉, 대기업이나 스타트업 모두 똑같은 IT환경에서 공정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AWS의 사명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아마존의 14개의 리더십 원칙 가운데 그 첫 번째가 바로 고객 중심인데, S3를 출시할 때 공유됐던 것이 IT에 낭비가 있다면, 이를 제거하자는 것이었다”며 “이같은 철학에 따라 AWS의 성공은 100% 고객의 성공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곱씹어볼만한 얘기라고 생각됩니다. AWS는 서비스 출시 이후 이미 52회나 가격을 내리는 등 사용자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고, 이를 다시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AWS의 설명입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오픈스택 서밋 관련 소식, 삼성전자의 조이언트 활용 방안, IBM의 소프트레이어 브랜드 폐기 등의 소식 등이 국내에 전해졌습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젠 아마존의 핵심 ‘클라우드’…3Q 매출 55% 증가=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이 매분기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 3분기(2016년 7월~9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 늘어난 32억3100만달러(한화로 약 3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 전체 매출(327억달러)의 약 1/10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도 8억61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와 비교해 2배로 늘었다. 이는 아마존이 북미지역 이커머스 사업에서 거둬들이는 영업이익의 무려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AWS이 아마존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클라우드 사업은 이제 아마존의 ‘비밀병기’ 차원을 넘어 ‘핵심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AWS의 올해 전체 매출은 당초 예상이었던 100억달러를 넘겨 110억~120억달러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조이언트로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중”=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 인수한 조이언트의 역량을 활용해 자체적인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 간 연동과 함께 사물인터넷(IoT)과 연동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조이언트를 185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조이언트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산하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픈스택, “멀티클라우드·상호운용성에 초점”=지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서밋’에서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재단 사무총장은 “오픈스택에서 앞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상호운용성과 멀티 클라우드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선 상호운용성을 위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애플리케이션 운영 및 자동화 툴을 실행시키기 위한 데모 시연이 진행됐다. 또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한편, 컨테이너,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의 활용을 개선시키는 기반으로서 오픈스택의 역량도 강조됐다. 특히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였다. 전세계적으로 통신사업자들이 NFV를 채택하고 있으며, 오픈스택은 사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NFV 제반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IBM, IaaS 브랜드 ‘소프트레이어’ 없애고 ‘블루믹스’로 통합=IBM이 지난 2013년 인수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인 ‘소프트레이어’ 브랜드를 없앤다. 대신 자사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인 ‘블루믹스’로 이를 통합한다. IaaS와 PaaS, 두 개의 개별적인 클라우드 브랜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IBM은 최근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BM 블루믹스 웹페이지를 통해 인프라(네트워킹, 스토리지, 컴퓨팅)와 함께 운영체제(OS)와 미들웨어, 런타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즉, 블루믹스 서비스에서 베어메탈서버와 같은 기존 소프트레이어의 컴퓨팅 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IBM ID를 이용한 단일 콘솔에서 블루믹스와 소프트레이어 자산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KT, 목동IDC에 평창올림픽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 마련=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전구간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KT 목동 IDC 1센터에 구축된 올림픽 전용 데이터센터는 평창, 강릉에 위치한 경기장 및 조직위원회에서 발생되는 모든 경기 판정, 결과 및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집결해 관리,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오는 2018년 4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의 올림픽 데이터센터는 설계, 구축기간이 길고 운영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지진, 폭설 등 천재지변을 대비하기 위해 KT 분당IDC에 백업센터도 마련했다. 또한 경기장 및 비경기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무선 트래픽을 집중 관리하는 ‘네트워크센터’도 별도로 꾸렸다.

◆시놀로지, “NAS 넘어 협업·클라우드 서비스로 시장 확대”=개인 및 가정용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만 스토리지 기업 ‘시놀로지’가 네트워크 라우터 장비와 클라우드 서비스, 협업 툴 등을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달 초 시놀로지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놀로지 C2’를 발표했다. 이는 자사 NAS 사용자를 위한 일종의 온라인 백업 및 복구 서비스다. 조만간 유럽지역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제임스 첸 시놀로지 CEO는 “이를 위해 조만간 독일에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유럽에서 먼저 서비스한 이후, 내년쯤 아시아 지역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아직 용량이나 요금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레드햇, “SW 정의 스토리지, 아무나 하나”=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인 ‘세프(ceph)’는 특히 오픈스택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솔루션이다. 오픈스택 재단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오픈스택 스토리지 인프라 가운데 세프를 채택한 비중은 62%나 된다. ‘세프’는 PB급의 대규모 환경에 적합한 블록 및 오브젝트 기반 SDS다. 최근 버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스토리지의 컨테이너화, 성능 개선 등 기업 환경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와 관련, 세바스찬 한 레드햇 스토리지 아키텍트 부문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세프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 그중에서도 오픈스택에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며 “최근 기존 스토리지 기업들이 SDS를 내놓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는 마치 갑자기 장롱문을 열고 ‘여기도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엔클라우딩, 각 지자체에 연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엔클라우딩(www.nclouding.co.kr 대표 전영권)은 최근 양양군청, 고성군청, 군포시청 등에 씬 클라이언트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원도 양양군청은 문화복지회관 컴퓨터 정보실에 오래 전 도입한 낡은 PC를 걷어내고 인텔 i3 CPU 기반의 씬 클라이언트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강원도 고성군청도 정보화교육장에 AMD CPU 기반의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기도 군포시청은 통합방위종합상황실에 AMD CPU 기반의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군포시청은 이전에 타사의 시스템을 도입했었으나, 정부 웹사이트나 인트라넷 등에서의 보안 인증서 사용 및 성능에 문제가 많아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베리타스,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지원 확대=베리타스(www.veritas.com)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통합을 확대,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콜드라인(Coldline)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콜드라인은 지연 문제 또는 가용성 저하 없이 백업 사본의 장기간 보관하는 아카이빙 및 콜드 데이터(자주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의 재해복구용(DR)으로 활용하려는 고객에게 이상적인 서비스다. 이번 발표를 통해 기업들은 베리타스의 인포메이션 맵, 넷백업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향상된 가시성과 통찰력, 데이터 관리를 통해 완벽한 정보 거버넌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베리타스는 접속 빈도가 낮은, 예를 들어 월 1회 미만으로 액세스하는 백업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니어라인 서비스도 지원해 왔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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