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이하 한국NI)가 내년 매출 성장률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잡았다. 핵심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다. 2015년 기준 한국NI의 매출액은 470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 가량이다. 최소 10%로 잡았을 때 2016년 매출액 목표는 510억원을 훌쩍 넘는다고 봐야 한다.
한국NI 이동규 신임 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내년 두 자릿수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며 목표치(두 자릿수 성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는 NI 전사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키우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미세공정의 한계와 함께 복잡성이 늘어나고 하나의 계측기만 가지고서는 반도체 테스트가 어렵게 됐다는 점을 공략하고 나선 것. 복잡성이 늘어나면 그만큼 비용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고 보면 된다.
기존 반도체검사시스템(Semiconductor Test System, STS)이 아날로그 기반이었다면 PXI(PCI eXtensions for Instrumentation)를 바탕으로 디지털 패턴 계측,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 8월 미국 오스틴에서 진행된 연례 개발자 행사인 ‘NI위크 2016’에서는 고가의 반도체 양산용 자동화테스트장비(ATE)에서 지원하던 디지털 패턴 편집과 계측을 ‘PXIe 6570’ 디지털 패턴 계측기와 디지털 패턴 편집기로 구현했다.
무엇보다 어드반테스트와 같이 규모가 큰 양산 테스트 장비 업체에서 사용하던 기능을 PXI 기반의 계측기에서 그대로 사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온칩(SoC), 전력반도체(PMIC) 등에 적합하다.
핵심은 유지비용 절감과 효율에 있다. PXI 기반 ATE는 전력소비량이 낮고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하다. 연구개발(R&D)단에서는 수치가 크지 않지만 양산 차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NI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국NI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 입장에서는 칩을 검증하고 판매하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며 “타임 투 마켓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고 칩 레벨이 아니라 웨이퍼 레벨에서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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