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쇼날인스트루먼트(NI)가 매년 진행하는 연례 컨퍼런스 ‘NI위크’에서 올해도 각 부문별로 혁신 제품이 쏟아졌다.
NI는 기술 개발과 인재, 에너지를 통해 사회를 향상시키고 차이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왔고 올해 'NI위크 2016' 행사를 통해 이것이 현실로도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해왔다.
먼저, 이번 NI위크 2016에서 엔지니어링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한 ‘공항 활주로 레이더’는 5세대(5G)에서도 활용되는 밀리미터 웨이브(mm Wave)를 적용, 1cm 이하 크기의 이물질을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항은 수많은 비행기가 이착륙을 반복하는데 주변에 조그만 이물질이라도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몇몇 대형 비행기 사고가 예측하지 못한 이물질로 인해 발생했으며 적지 않은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일본 전자내비게이션리서치연구소(ENRI)의 슈니치 후타츠모리 박사 주도로 만들어진 이 레이더는 NI의 플렉스 리오가 적용되어 있으며 축구장에 있는 1센트짜리 동전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성능이 높다. 이전과 비교해 1/10까지 이물질 크기를 줄였으며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를 통해 정밀도와 유연성을 높일 수 있었다. 후타츠모리 박사는 “랩뷰와 FPGA가 제공하는 유연성은 상당한 도움이 됐다. 1개월 안에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식도와 기도의 기능이 손상된 환자를 위한 장기 재생 ‘바이오스테이지’도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줄기세포에 합성재료를 더해 회전형 생물 반응 장치에 넣고 배양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NI의 SB 리오가 사용되며 장기 주입물의 회전과 위치를 제어하고 세포 배양을 위한 온도, 습도와 같은 조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풀어 말해 대체장기를 만을 때 필요한 갖가지 환경변수를 자동화를 통해 해결했다고 보면 된다.
이 외에도 뇌졸중 환장의 재활치료에 로봇을 활용한 ‘프로젝트 알랜(ALAN)’이 소개됐다. NI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트러차드 박사는 “모든 것이 교육에서 시작되고, 교육이 우리의 업적과 삶에 초석이 된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미국)=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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