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카메라모듈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차량부품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사업부문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줄었기 때문에 고민도 함께 커졌다.
LG이노텍은 26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6년 3분기 매출액 1조384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1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66.1% 감소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북미 전략고객 향 카메라모듈 신모델 양산과 싱글 카메라모듈의 중화권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66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4% 감소했다. 기판소재사업은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lip Chip–Chip Scale Package, FC-CSP) 등 반도체 기판의 판매 확대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의 안정적 공급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28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23% 줄어든 실적이다.
차량부품사업은 차량용 무선통신모듈과 전기차용 배터리제어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의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208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28%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의 차량부품 신규 수주 금액은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전략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조명용 LED 수요가 줄었다. TV 백라이트유닛(BLU)용 칩스케일패키지(Chip Scale Package, CSP) LED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 감소폭을 줄인 것이 위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신모델 판매가 9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차량부품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4분기 전략고객 향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중화권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핵심 기술 융·복합으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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