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 왓슨, 하루 8만건 의료 학술논문 읽어…“사람보다 나은 권고 가능”
- 알리바바, 거대 집단서 질의에 적합한 이용자 매칭…“머신보다 효율적일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정보기술(IT)업계에서 인텔리전스(지능) 플랫폼 구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IBM과 알리바바가 이와 관련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IBM이 대규모 데이터의 투입과 막강한 컴퓨팅파워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인공지능(AI)의 발전을 내세웠다면 알리바바는 거대 이용자 집단을 활용한 이른바 휴먼파워에 기초한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상호 SK플래닛 최고재무책임자(CTO)가 ‘기술이 이끄는 커머스 경험의 혁신’을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맡았고 뒤를 이어 알리바바 그룹 롱 진(Rong Jin) 수석엔지니어와 IBM 왓슨의 살림 루코스(Salim Roukos) 박사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롱 진 수석엔지니어는 ‘로버스트(Robust)’, ‘안정화(Stable)’ 등 알리바바가 활용 중인 대규모 매칭 알고리즘을 소개한 뒤 발표 마지막에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에 대한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는 “차기 유엔사무총장이 누가 될 것인가 질의에 인공지능이 지식과 데이터의 제약 때문에 답을 찾지 못할 때 머신 대신에 사람들에게 의지해볼 수 있다”며 “매칭 기법을 활용해 정답을 얘기해줄 수 있는 유저를 분석하고 바로 연결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롱 진 수석엔지니어는 “머신보다 (사람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질문을 위해 추려낸) 5000만명의 유저들이 강력한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알리바바가 확보 중인 전자상거래 월사용자(MAU)는 4억명이 훌쩍 넘어간다. 알리바바와 같이 거대 이용자 기반을 가진 업체에선 충분히 활용해볼 만한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 접근법이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IBM은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유명한 ‘왓슨’의 사례를 꺼냈다. 왓슨은 지난 4~5년간 헬스케어 분야에서 꾸준히 트레이닝을 거쳐 왔다.
이에 대해 살림 루코스 박사는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MD앤더슨 등의 의료기관과 암치료 등에 많은 연구를 해왔다”며 “왓슨은 매일 8만건의 학술논문을 읽는다. 학술정보를 계속 흡수해서 더 나은 (치료)권고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루코스 박스는 인공지능이 인지 훈련을 거치면 특정 도메인 내에선 실제 사람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왓슨으로부터 전문가와 같은 수준의 답을 얻을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을 계속 진화시키려면 충분한 양의 데이터를 투입하고 계속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T 유심 해킹 여파…국방부, "장병 유심 교체 대책 마련"
2025-04-29 17:25:17[DD퇴근길] "바독보다 어려워"…이세돌, '데블스플랜'서 보여줄 '묘수'는
2025-04-29 17:21:43[타임라인] SKT 해킹사고, 어떻게 인지했나…발견까지 72시간
2025-04-29 16:43:29유심 해킹 SKT 유영상 대표, 30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 출석
2025-04-29 15:54:45SKT “수습 역량 총동원…5월 내 유심 SW 변경 시스템 개발”
2025-04-29 15:01:02“정부부처 보안에도 빨간불”...국정원, 전부처에 유심교체 공문
2025-04-29 14:43:51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글로벌 서비스 시작
2025-04-29 17:40:39IPX, ‘서울스프링페스타’ 참여…명동부터 타임스퀘어까지 라인프렌즈 알린다
2025-04-29 17:36:00게임산업 위기론 고조…조영기 게임산업협회장 역량 ‘시험대’
2025-04-29 17:32:41[일문일답] 정종연PD "데블스플랜, 시즌1과 완전히 달라져…악마의 게임 시작된다"
2025-04-29 17:24:23[DD퇴근길] "바독보다 어려워"…이세돌, '데블스플랜'서 보여줄 '묘수'는
2025-04-29 17:21:43하이브, 역대급 기록썼다…1분기 매출 첫 5000억원 돌파
2025-04-29 16:3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