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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6] 차은택 전 단장 논란…1급 임명하는데 달랑 추천서 한장?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계약직 1년 운전기사 채용은 그렇게 복잡하게 하면서 1급 단장 임명에는 아무런 근거 서류가 없느냐."

제대로 된 서류 절차도 없이 1급 창조경제추진단장 임명절차가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임명 과정을 문제삼았다.

창조경제추진단장은 미래부 장관이 임명권을 갖고 있다.

이미 차은택씨를 문화분야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임명하기 위해 대통령령까지 고쳐가며 ‘위인설관(爲人設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래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됐다는 입장이지만 선임과정에서 드러난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신경민 의원은 "1급을 위촉하는데 관련 서류가 아무것도 없다"며 "얼마나 쎈 사람이 추천했기에 서류가 없느냐"며 최양희 미래부 장관에게 다그쳤다.

이에 최양희 장관은 "문체부에서 단장 임용 추천자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 의원은 "차은택씨를 단장으로 위촉하는데 문서라고 볼 수 없는 간단한 추천서 한장이 전부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신 의원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창조경제추진단 민가부문 공동단장에 대해서도 "스캔들 때문에 해외로 도주까지 한 인물"이라며 "단장 자격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여러 사안에 의혹이 제기된 것은 알고 있지만 명백히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없어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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